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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디포, 대형 리모델링 수요 급감에 실적 부진…DIY로 버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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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전 주가는 1.2%↑…연간 가이던스 유지에 안도
대형 주택 개보수 수요 줄고, 소규모 프로젝트로 '수요 이동'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미국 최대 주택 개보수 소매업체 홈디포(Home Depot)가 19일(현지시간) 시장 기대에 못 미친 실적을 발표했다.

고금리와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소비자들이 대규모 주택 개보수에서 소규모 DIY(직접 시공) 프로젝트로 눈을 돌린 탓이다. 다만 연간 가이던스가 유지된 데 투자자들이 안도하며 개장 전 주가는 1% 넘게 오르고 있다.

로이터,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홈디포의 2분기 매출은 452억8,000만 달러로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454억1,000만 달러)를 소폭 밑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 역시 4.68달러에 그쳐, 예상치(4.72달러)를 하회했다. 순이익은 45억5,000만 달러(주당 4.58달러)로 전년 동기 45억6,000만 달러에서 소폭 줄었다.

매출 성장률은 전년 대비 4.9%를 기록했지만, 방문객 수는 2.2% 감소했다. 다만 평균 영수증 금액은 88.90달러에서 90.01달러로 상승해 소비자들의 '한 번에 쓰는 돈'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캘리포니아 홈디포 매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소규모 프로젝트 모멘텀 이어져"

업계는 높은 모기지 금리와 금융 비용 부담이 소비 심리를 위축시켰다고 분석한다. 로이터는 "대형 주택 개보수 수요가 줄고 대신 간단한 수리·유지보수 중심으로 지출 패턴이 이동했다"고 전했다.

테드 데커 홈디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소규모 프로젝트 모멘텀이 올해 상반기 내내 이어졌으며, 고객들이 더 폭넓게 소규모 주택개선 프로젝트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연간 가이던스 유지…투자자들 '안도'

홈디포는 다소 부진한 분기 성적에도 불구하고 연간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다. 올해 매출 성장률은 약 2.8%, 조정 EPS는 전년 대비 2% 감소할 것으로 제시했다.

실적 발표 직후 홈디포(종목코드:HD)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1.2% 상승했다. 시장은 실적은 아쉬웠지만 전망 하향은 없었다는 점에 주목해 안도감을 보였다. 경쟁사 로우스(L)도 개장 전 주가가 소폭 올랐다.

이번 주는 로우스, 월마트, 타겟 등 대형 소매업체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면서 미국 소비 흐름을 가늠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미국의 소매판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7월  전월 대비 0.5% 증가하며 호조를 이어갔다. 관세 정책의 여파와 경기침체 우려로 개인 소비 지출이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소매판매는 4∼5월 들어 줄어들었다가 6월 이후 반등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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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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