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고추 수확기를 앞두고 노린재 피해가 확산되자 경북도농업기술원이 방제 요령 숙지와 적기 방제를 당부했다.
19일 경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고추에는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갈색날개노린재, 썩덩나무노린재, 꽈리허리노린재 등 4종의 노린재가 발생하며, 수확기에는 노린재가 좋아하는 고온 건조한 기후가 형성돼 발생 및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8월과 9월은 상대적으로 몸집이 큰 갈색날개노린재, 썩덩나무노린재 발생이 많이 관찰되고 있어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정기적 예찰과 철저한 방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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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린재 피해 홍고추(위)와 썩덩나무노린재(성충)[사진=경북도]2025.08.19 nulcheon@newspim.com |
노린재 피해는 긴 침 모양의 구침으로 고추 과실을 찔러 즙액을 빨아 먹는 과정에서 분비되는 타액에 의해 조직이 손상되고, 그 피해가 주변 조직으로 확대되면서 발생한다.
또 피해 본 고추는 건조 과정에서 '희나리 고추'가 되어 상품성이 크게 떨어져 농가 소득에 영향을 미친다.
'희나리 고추'는 병에 걸리거나 제대로 마르지 않아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고추를 말한다.
노린재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노린재 적용 약제를 사용해야 하며, 방제 때 과실을 대상으로 약제를 살포해야 하므로 약제 사용 전 반드시 농약 라벨에 표시된 '안전 사용 기준'의 처리 시기, 처리 횟수를 준수해야 한다.
장길수 영양고추연구소장은 "올해는 9월까지 고온이 예상돼 수확기 노린재 피해가 증가할 수 있으므로 예찰로 발생을 확인하고 발생 시 철저한 방제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