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사진=전남경찰청] 2024.04.12 ej7648@newspim.com |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필리핀에서 마약을 밀반입해 전국을 떠돌며 상습 투약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전남경찰청 형사기동대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 등 내·외국인 남녀 6명을 서울, 충남, 전남 등에서 검거해 전원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국내 불법 체류 중인 카자흐스탄 국적의 여성들과 함께 전국의 호텔을 돌아다니며 해외에서 밀반입한 마약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외국인 여성들이 주거지에서 마약을 투약했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마약범죄수사계 수사관들을 중심으로 집중 수사를 통해 순차 검거했다.
A씨 등은 호텔 등 주거지에서 필로폰, 대마, MDMA 등을 상습 투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1명은 필리핀에 있는 클럽에서 마약을 구매해 이를 국내로 들여왔다.
경찰은 검거 과정에서 주거지에 은닉된 필로폰 1.5g, MDMA 6정, 액상대마 1개, 대마종자 718개, 투약기구 14점을 압수해 증거를 확보했다.
또 이번 사건과 관련해 마약류 유통에 관여한 총책 등 유통과 투약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전남경찰 관계자는 "국내외 마약류 범죄 차단을 위해 지속적인 첩보 수집과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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