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그래핀 탄소복합소재 전문기업 넥스젠그래핀폴리머스는 건축 에너지 절감 전문기업 아론에이아이티와 제로에너지건축물(ZEB)인증에 관한 대응 기술인 복사냉난방을 활용한 건축물 에너지 절감 제품 공동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넥스젠그래핀폴리머스는 그래핀, 탄소나노튜브 등을 활용한 모빌러티 경량화 소재나 '전자파 차폐' '대전 방지' 소재, 특수 섬유 등을 상용화하여 이미 해외 유명회사와 국내 공기관 등에 특수 복합소재를 납품하고 있으며, 독보적인 나노입자 분산 기술로 그래핀이나 에어로겔을 혼입한 건축소재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아론에이아이티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국산 기술로 만들어진 복사냉난방 기술 특허를 가지고 있는, 친환경 건축과 건축물 에너지 절감 기술 개발 전문 기업이다.
이에 그래핀과 에어로겔 소재 분야 및 건축물 에너지 절감 전문 분야 등에서 각각 독보적인 기술을 가진 두 기업이 협력하여 2025년부터 의무화되는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인증 관련 제품을 공동개발 하기로 약정하였다는 점에서 시장의 높은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다.
제로에너지건축물(ZEB)이란 건축물에 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고 신재생에너지 등을 활용하여 에너지 소요량을 충당하는 친환경 건축물을 뜻하는 것으로,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은 등급에 따라 건축 기준(용적률)을 최대 15% 완화하고 각종 절세 혜택을 제공하여 건물 부문 온실가스 감축을 도모하기 위한 제도이다. 다만 제도상 1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에너지 소요량 대비 효율이 뛰어나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분양가를 넘어서는 값비싼 건축비용을 투자하는 방법 밖에 없었다.
하지만, 아론에이아이티는 이를 혁신적으로 개선하고자 물을 이용한 복사냉난방식의 에너지 효율이 높은 패널을 개발하여 시판하고 있다. 금번 협약으로 위 기존 제품 패널에 넥스젠그래핀폴리머스의 소재기술이 접목되면 에너지 전도율과 효율성이 극대화된 제품으로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복사 냉난방은 에어컨 등의 대류방식 냉방보다 전기료가 훨씬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기술은 최고급 브랜드인 아난티 리조트나 인천공항 등에도 적용되고 있는 최신 에너지 절감 기술이지만, 아쉽게도 국내에 도입된 복사 냉난방 기술은 전부가 유럽 기술이었고, 이 때문에 설치 비용이 많이 들어 일반 건축물에는 거의 적용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아론에이아이티는 유럽에서만 가지고 있던 복사냉난방 기술을 최초 국산화에 성공했고, 시공비와 제품가격 절감뿐만 아니라 유럽산 보다 더 높은 에너지 효율 실현에도 성공했다.
넥스젠그래핀폴리머스 최진영 대표이사는 "이번 아론에이아이티와의 협약은 건축물 에너지 절감 기술과 소재 기술과의 결합이기에, 한국은 물론 세계 무대에서도 경쟁력 있는 제품 개발이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또한 아론에이아이티 이기상 상무는 "앞으로 강화되고 있는 정부의 에너지 절감 관련 강력대책 발표에 유일한 대안이 될 자사의 신기술을 눈여겨 봐달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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