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05탱크사단 격려 방문
"일당백으로 철저히 준비됐다"
'대를 이은 계승' 언급해 눈길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휴일인 24일 북한군 탱크부대를 방문해 전쟁준비 완성을 촉구했다.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5일 "김정은 동지께서 24일 조선인민군 근위 서울 류경수제105탱크사단 지휘부와 직속 제1탱크장갑 보병연대를 시찰했다"면서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박정천과 국방상 강순남, 총참모장 리영길이 동행했다"고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24일 북한군 105탱크사단을 방문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부대 혁명사적관에서 1948년 11월 14일 열린 탱크 및 군기수여식 사진을 보며 웃고 있다. 벽에 걸린 사진 속 김일성 옆에는 소련군 장교의 모습이 보인다. 왼쪽부터 강순남 국방상, 리영길 총참모장, 김정은, 105탱크사단장 오정수. [사진=조선중앙통신] 2024.03.25 |
105탱크사단은 1950년 6.25 전쟁 당시 서울을 가장 먼저 침공한 부대로 류경수는 당시 부대장의 이름이다.
김정은은 "사단은 지난 조국해방전쟁 시기 제일 먼저 서울에 돌입하여 괴뢰 중앙청에 공화국 깃발을 띄우고 수많은 전투들에서 혁혁한 무훈을 세움으로써 자기의 빛나는 이름에 근위, 서울칭호를 새겼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또 "전쟁준비 완성을 위한 훈련열풍이 세차게 고조되고 있는 오늘의 투쟁에서도 우리 군대의 영웅성과 용감성의 상징부대인 제105탱크사단이 전군의 본보기답게 기치를 높이 들고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대를 참관한 김정은은 "훈련에 참가한 탱크병들이 그 어떤 전투임무도 수행할 수 있는 일당백의 만능 승조들로 튼튼히 준비돼 있다"며 만족을 표시한 것으로 중앙통신은 전했다.
김정은은 김일성과 부대 역사 등이 전시된 혁명사적관을 돌아본 뒤 "당과 수령을 목숨 바쳐 보위한 영광스러운 수령 결사옹위의 투쟁전통과 무수한 전투위훈이 기록돼 있다"며 "승리의 전통이 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대를 이어 계승되어야 한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김정은의 이번 부대 방문은 지난 13일 진행된 군 탱크병 연합부대간 대항훈련에서 우승을 차지한데 따른 격려차원인 것으로 중앙통신은 전했다.
yj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