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단독] 김정은 입에서 '대한민국' 사라졌다..."부작용·반발 때문인 듯"

기사입력 : 2024년03월21일 10:38

최종수정 : 2024년03월21일 10:38

잇단 군 공개활동 불구 언급 없어
1월 시정연설에서는 12차례 사용
최고인민회의 개최 지연 등 혼선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달 들어 공개 발언 등에서 '대한민국'이란 단어를 입에 올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남북관계를 '대적'(對敵)으로 가져가고 '국가 대 국가' 관계로 설정하겠다며 기존의 '남조선'이란 표현 대신 정식 국호인 '대한민국'으로 불러왔지만, 뭔가 심각한 뒤탈이 생기자 발언을 자제하는 쪽으로 변화한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6일 서부전선 훈련장을 방문해 직접 소총 사격 자세를 취해보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4. 02. 21

21일 뉴스핌이 북한 관영매체가 이달들어 전한 김정은의 공개 활동 보도문 전문을 분석한 결과 '대한민국'이란 표현을 단 한 차례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평북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이뤄진 극초음속 미사일 엔진시험을 참관한 김정은은 이 미사일의 전략적 가치를 주장하며 "그에 대해서는 적들이 더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15일 항공육전병(공수부대) 훈련을 지켜본 뒤에는 "투철한 주적관을 새기고 만단의 전투동원 태세를 확고히 견지하고 있다"며 만족감을 표했는데, 중앙통신 보도문에 "적의 주요 군사 대상물"이란 문구가 등장한 것 외에는 다른 대남 언급은 없었다.

김정은은 한미 합동 군사연습(3월 4~14일) 기간에 ▲서부지구 중요 작전훈련기지 방문(6일) ▲대연합부대 포사격 훈련(7일) ▲탱크병 대항훈련 경기(13일) 등 집중적인 군사 행보를 보였는데 이 과정에서도 직접적이고 공세적인 대남비난은 없었다.

이런 움직임은 지난 1월 15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우리 측은 '대한민국 것들' 운운하면서 "조선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경우에는 대한민국을 완전히 점령, 평정, 수복하고 공화국 영역에 편입시키는 문제를 (헌법에) 반영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언급했던 것과 차이가 난다.

지난 1월 철거된 평양 통일거리 조국통일3대헌장기념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 등을 통해 대남 관계를 '적대' 노선으로 가져가겠다면서 김일성의 통일 관련 남북 합의 등을 상징하는 이 탑을 없애라고 지시했다. [사진=뉴스핌 자료사진] 2024.02.21

당시 김정은은 12차례나 '대한민국'을 입에 올리면서 거친 대남비난과 호전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이어 김정은은 2월 8일 북한군 창건 기념일을 맞아 국방성을 방문해 연설하는 자리에서도 "동족이라는 수사적 표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공화국정권의 붕괴를 꾀하고 흡수통일을 꿈꾸는 한국괴뢰들과의 형식상의 대화나 협력따위에 힘써야 했던 비현실적인 질곡을 주동적으로 털어버렸으며 명명백백한 적대국으로 규제한데 기초하여 까딱하면 언제든 치고 괴멸시킬 수 있는 합법성을 가지게 됐다"고 주장하는 등 '대한민국(한국)'을 언급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3월 들어 이런 기류에 변화가 감지됐고 한미 군사연습 기간 군 관련 통치행보를 보이며 쏟아낸 김정은의 언급에서도 이례적으로 거친 대남비난이 없는 양상을 보였다.

북한의 이런 변화를 두고 그동안 금기시됐던 '대한민국'이란 표현을 최고지도자가 전격적으로 사용하는데 따른 주민들의 충격과 동요를 감안한 수위조절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북한은 그간 한국을 '남조선'으로 칭해왔고, 주민들 사이에서 '대한민국'이란 말은 익숙하지 않다는 게 탈북인사들의 귀띔이다.

과거 대북지원 쌀 포대에 '대한민국 쌀 40kg'이란 문구가 새겨졌는데 실제로 적지 않은 주민들이 '대한민국이 뭐냐'는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다.

북한은 김정은의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 이후 후속조치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분위기다.

당시 김정은은 대한민국 헌법에 담긴 영토조항이 북한에는 없다며 이를 다음번 최고인민회의에서 반영토록 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 여파로 최고인민회의 개최가 미뤄지면서 차질을 빚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5년 임기를 고려할 때 지난 2019년 3월 10일 치러진 14기 대의원 선거일에 준해 15기 투표가 이뤄져야 하는데, 아직 북한은 공고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헌법 영토 조항 등에 '대한민국'이란 문구를 올리는 등의 문제를 놓고 고심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일정이 지연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김정은의 즉흥적이고 감정적인 '대한민국' 발언이 내부적으로 상당한 파장과 후유증을 불러온 것"이라고 말했다.

yj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