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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격전지] '대전 서구을' 4선 vs 설욕…박범계·양홍규 리턴매치

기사입력 : 2024년03월23일 06:00

최종수정 : 2024년03월25일 16:49

21대 총선서 박범계 57.5% vs 양홍규 40.77%
"충청판 실리콘밸리" vs "둔산 아파트 재건축"
대전지역 선거판 척도…4선 의원 탄생 관심사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제22대 총선에서 대전 서구을 선거구는 4선 도전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박범계(60) 후보와 두 번째 본선에 진출해 설욕을 벼르는 국민의힘 양홍규(59) 후보 간 리턴매치로 펼쳐진다. 박 후보는 단수 공천으로, 양 후보는 경선을 통과해 4·10 총선 후보 공천자로 이름을 올렸다.

서구을은 진보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분류된다. 박 후보가 2012년 19대 총선부터 2020년 21대 총선까지 3선을 이어오고 있다. 21대 총선에서는 박 후보가 양 후보를 57.5% 대 40.77%로 득표율 16.73%p, 득표수 2만658표 차로 꺾었다.

여론조사꽃이 이달 18~19일 서구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총선 후보 지지도를 보면 박 후보가 44.6%, 양 후보가 38.2%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6.4%p로 오차범위 내다. 이를 4년 전 득표율과 비교하면 후보 간 갭은 10%p 이상 줄어든 결과다. 

서구을에는 용문동, 탄방동, 둔산1·2·3동, 갈마1·2동, 월평1·2·3동, 만년동이 포함됐다. 행정기관, 상업시설이 밀집한 대전지역 선거판의 척도로 꼽힌다. 20대 대선·대전시장 선거에서는 국힘 윤석열·이장우 당시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각각 3.36%p·2.07%p 앞서면서 달라진 분위기도 감지된다.

수성하는 쪽과 탈환하려는 쪽 모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후보 경쟁력이나 선거 구도에 따라 판세가 뒤바뀔 수 있다는 중론이 나온다. 저변에 깔린 정권을 비롯한 야당, 현역 심판론이 표심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박 후보는 12년간 닦아온 지역 기반과 문재인 정부 법무부 장관 등을 역임하며 쌓아온 전국적 인지도가 강점으로 부각된다. 그는 "대전·세종·충북 오송을 연계한 '충청판 실리콘밸리'를 완성해 청년 일자리를 만들어내겠다"며 지난달 28일 출사표를 던졌다.

박 후보는 충청판 실리콘밸리에 대해 "4차산업혁명특별시 대전을 중심으로 세종과 오송을 이어 충청을 넘는 대한민국의 미래산업을 이끌어 내겠다"며 "대전·세종·오송의 골든트라이앵글에 벤처 스타트업 단지를 완성하고 청년 스타트업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청년들에게 재도약의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공약했다.

대전시 정무부시장을 역임한 양 후보는 서구에서 30년 가까이 다져온 정치적 기반을 바탕으로 설욕전을 준비하고 있다. 4차례에 걸쳐 공약 발표를 이어가고 있는 그는 현재까지 택시 대중교통화, 지역의 랜드마크 둔산대공원 조성, 지방소멸위험방지법 제정, 둔산 노후아파트 재건축사업 신속 추진 등을 약속했다.

앞서 1993년 엑스포 시기 동시에 개발된 둔산 지역의 아파트는 건축물 누수와 함께 주차 문제 등으로 정주여건 개선이 절실하다는 게 양 후보 측 설명이다. 주민들의 신도시 이전 등 대전 서구 지역의 인구감소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는 점도 이런 문제에 기인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둔산 중심 서구을 지역의 신도시 뉴타운 조성을 첫째 공약으로 꼽았다. 양 후보는 "서구 을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올 뉴타운 조성, 그리고 전 세계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랜드마크를 발굴해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기사에 언급된 여론조사는 유무선 ARS조사 방식으로 진행됐고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인구 기준 가중치를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h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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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피해자 몰려 혼잡한 티몬 사옥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저게 무슨 말이에요? 그래서 대기하라는 거예요, QR로 하라는 거예요?" 26일 위메프에 이어 티몬이 현장 환불 접수를 시작하자 피해자들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으로 몰리면서 현장이 매우 혼잡한 상황이다. 경찰이 출동해 상황을 통제하고 있지만, 티몬 환불 소식에 피해자가 몰리면서 혼잡한 상황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 환불 절차가 혼선을 빚어 피해자들이 항의하고 있다. 2024.07.26 whalsry94@newspim.com 오전 9시경 현장은 QR과 현장 대기, 번호표를 받으려는 피해자로 뒤섞여 혼잡했다. 티몬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한 손에 수기로 작성한 종이를 가득 들고 "1808번부터는 수기 말고 QR로 접수하겠다"고 설명했지만, 현장 피해자들은 '몇 번부터라는 것이냐', '앞 번호는 처리되고 있는 거냐'는 등 목소리를 높였다. 인원이 매우 많아 마이크도 없는 직원 목소리는 뒤까지 들리지도 않았다. 뒤에 선 사람들은 서로 앞 사람에게 "안 들린다, 뭐라고 말하고 있느냐", "그래서 QR이란 거냐, 대기하란 거냐"는 등 물어보기도 했다. 상황을 파악한 피해자들도 현장에서 물러나지 않고 있다. 현장을 벗어나면 환불을 못 받을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이다. 새벽부터 대기 중이라는 박 모(52) 씨는 기자에게 상황을 설명하며 "오전 8시에는 수기로 쓰랬다가 지금은 또 QR로 한댔다가 그러고 있다"며 "앞에서 설명하는 사람이 직원인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수기 접수를 했지만 여기 있다가 돈을 받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 현장에 피해자들이 길게 줄을 서고 대기하고 있다. 2024.07.26 whalsry94@newspim.com 현재 새벽 3시 피해자 기준 1070번대 대기표, 아침 7시 기준 1551번대 대기표를 받은 상황이다. 1070번 피해자 A 씨는 "새벽부터 올라와 대기하고 있다"고 전했고, 1551번대 대학생 피해자 B 씨 또한 손에 수기표를 꼭 쥔 채 현장에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현장 피해자들에 따르면 새벽부터 대기한 400번대 피해자들이 사옥 내부로 들어가고 있다. 류광진 대표는 현장에 나와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이 현장에 도착해 피해자에게 사과하며 "순차적으로 해결해 드리려는 계획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류광진 티몬 대표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피해 구제와 함께 결제 재개 등 고객과 판매자 불안감을 덜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정산 지연 또한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위메프에서는 류화현 대표가 현장을 직접 통제하며 소비자의 빠른 환불을 약속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위메프 본사 현장에서 환불받은 누적 인원은 약 2000명으로 집계됐다. 위메프가 환불을 일사불란하게 진행하면서 화가 난 티몬 고객들은 전날 사옥 내부 진입을 강행해 사옥을 점거한 후 농성을 벌였다. 이후 티몬이 현장 환불을 진행하는 사실이 전해지자 전국 각지에서 피해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mkyo@newspim.com 2024-07-2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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