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경기남부

속보

더보기

[총선 격전지] '하남시갑' 추미애 vs 이용…대리전 양상에 바닥민심 술렁

기사입력 : 2024년03월20일 06:00

최종수정 : 2024년03월20일 06:00

[하남=뉴스핌] 강영호 기자 =제22대 총선의 최대 관전 포인트중 하나는 진(찐)명·친윤으로 분류된 '아바타(?)'의 격전지를 관전하는 것이다.

이재명 당 대표와 여전사 추미애 후보[사진=추 후보캠프]
하남시갑 호위무사 이용 후보와 하남시을 이창근 후보.[사진=이용 후보캠프]

경기 하남시 갑 선거구 역시 이런 곳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하남시 갑 선거구에 5선 중진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전략공천했고, 국민의힘은 친윤계 초선인 이용 의원을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

추 의원은 정권심판론과 정권교체를 내세우는 이른바 '윤석열 저격수'로 불린다.

반면 이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대통령 수행책임을 맡아 '윤석열 호위무사'로 불리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관심이 클 수 밖에 없다.

또 두 예비후보는 하남시 총선거 과정에서 첫 남녀 대결구도라는 점도 유권자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게다가 지역정가에서는 두 후보에 대해 "무게 축이 다른 만큼 추 전 장관이 승리하면 본전, 이 의원이 승리하면 영웅으로 불릴 것이다"라는 등의 다양한 뒷담화가 회자되고 있다

하지만 여야는 일찍감치 표밭을 다져온 지역 일꾼(예비후보)을 모두 배제시켰다.

특히 이 지역 유권자들은 소위 낙하산 공천에 따른 정치 불신과 불만을 토로하는 등 분위기가 술렁거리고 있다.

따라서 부동층이 크게 늘어나 선거의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만큼, 이들 부동층의 흡수여부가 이번 선거의 최대 관건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추 전 장관은 지난 14일 출마 선언식을 통해 "윤석열 정부 2년, 대한민국은 국격이 추락하고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먹고 살기 힘들어졌다"고 전제한 뒤 "윤 대통령의 검찰독재 음모를 분쇄하고 되풀이되지 않도록 총선에서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의 지원을 위해 지난 16일 신장전통시장을 찾은 이재명 대표는 "4·10 총선은 윤석열 정권 심판의 날이다"며 "취임 2년 만에 나라를 망가트린 윤 정권을 심판할 적임자는 '추장군! 추미애 후보다'"고 추켜 세웠다.

반면 이용 의원은 지난 17일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하남을' 경선에서 승리한 이창근 후보와 '하남원팀'을 구성, 필승결의를 다졌다.

더욱이 공동선대위원장의 경우 종전의 정치권 인사를 배제하고 30대 청년부터, 주부, 장애인 등 5인을 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등 동료 시민이 선거를 총괄하는 방식으로 캠프를 꾸려 눈길을 끌었다.

이 의원은 이날 "지역구 국회의원은 하남의 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필요하다"면서 "하남시 갑을에 모두 전략 공천한 민주당과는 달리 국민의힘은 오직 하남의 발전과 하남 시민을 위한 일에 매진하겠다"며 지역 일꾼론을 강조했다.

이 지역 유권자 A씨(신장1동)는 "정치는 생물이다"고 전제한 뒤 "입바른 사탕발림이 아니라 국가와 지역발전을 위해 매진할 후보에게 소중한 한 표를 던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분구 전 21대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최종윤 후보가 50.77%의 득표율로 이창근 미래통합당 후보(33.24%)를 제치고 당선됐다. 2022년 대선에서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48.75%)가 이재명 민주당 후보(48.25%)를 근소한 차로 이겼다.

yhk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