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이차전지로 혁신' 장인화의 포스코 "제철보국 이념 미래소재로 승화"

기사입력 : 2024년03월21일 17:25

최종수정 : 2024년03월21일 17:25

취임사에서 철강 이념은 이차전지로 승화된다 표현
기업문화·지배구조 개혁 강조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신임 회장이 21일 취임사를 통해 "제철보국의 이념은 '미래를 여는 소재'로 승화되고, 창업세대의 도전 정신은 '초일류를 향한 혁신'으로 발전되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장인화 포스코 그룹 신임회장이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있다. 2024.03.21 leemario@newspim.com

장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제10대 포스코홀딩스 회장으로 선임됐다. 장 회장은 취임 이후 바로 경북 포항으로 향해 현장 직원들과 100일 간의 소통을 시작했다.

장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땀 흘릴 수 있게 됐다는 기쁨만큼이나 그룹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그룹 주력사업의 수익 악화와 경쟁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그룹을 둘러싼 부정적인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을 주목해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았던 포스코의 모습을 되찾겠다는 각오도 다졌다.

그는 "과거 성장 시대에 우리가 한 일은 철강사업을 제대로 성공시켜 국가 재건과 산업 발전에 기여한 것이었다.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소재와 혁신을 선도하며 친환경 미래로 나아가는 베이스캠프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취임 이후 새로운 포스코의 비전으로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을 제안했다. 이를 이루기 위해 철강 산업의 경쟁우위 회복, 이차전지소재 경쟁력 확보, 신사업 발굴, 거버넌스 혁신, 준법경영, 사회적 요구 이행, 기업문화 혁신 등 7대 혁신과제를 추진한다.

우선 철강사업은 혁신 제품 개발, 설비 효율화와 공정 최적화 등을 통해 초격차 경쟁 우위 회복이 과제다. 저탄소 제품의 조기 출시와 탄소중립 제철기술 등 저탄소 공급체제를 확립하고 지금의 스마트팩토리를 인공지능(AI)와 로봇기술을 활용해 전 공정을 아우르는 인텔리전트 팩토리로 진화시킨다는 방침이다.

두 번째로 이차전지소재 사업은 올해 가동 예정인 투자사업의 경우 정상 조업도를 조기 달성하고 경쟁력 있는 원가 및 품질 수준을 갖추며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장 회장은 "최근의 일시적인 시장 정체(캐즘)을 기회로 삼아 우량 자원 확보 등 지속적 투자를 추진해 면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셋째로는 책임경영체제 확립과 신사업 발굴을 꼽았다. 그룹 전체의 책임경영체제 하에서 지주사는 그룹 사업이 유기적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사업회사는 경쟁 역량을 갖춰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발굴을 모두 지속한다.

네 번째 과제는 공정한 지배구조의 확립이다. 장 회장은 취임 동시에 '지배구조 개선 태스크포스'를 발족해 합리적 기준과 공평한 기회를 부여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준법 경영도 강화한다.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고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포스코 Clean 위원회'를 신설하고 '新윤리경영'을 선포한다. 임원의 특권을 내려놓을 수 있는 스톡그랜트 폐지, 임원 보수 일부 반납 등도 검토에 들어간다.

여섯 번째로 산업재해, 탄소배출 관련 사회적 요구를 능동적으로 이행한다. 규칙과 절차가 준수되는 안전문화를 공고히 하고 스마트 기술개발로 고위험 작업과 사각지대의 리스크를 원천 차단한다. AI 기술과 환경·건강·안전(EHS) 전문 연구 기능으로 데이터 기반 환경 관리체계를 강화한다.

마지막으로, 경영층과 리더는 솔선수범하고 직원은 도전과 성취를 통해 자긍심을 느끼는 신뢰와 창의의 기업문화도 만들어 간다. 보다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고 조직 체계를 슬림하게 재편해 혁신과제의 실행력을 높인다. 능력주의 인사도 강조됐다.

장 회장은 "제철보국의 이념은 '미래를 여는 소재'로 승화되고, 창업세대의 도전 정신은 '초일류를 향한 혁신'으로 발전되어 갈 것"이라며 "포스코그룹의 새로운 비전과 혁신과제를 올바르게 완수하기 위해 100일 간의 현장 동행을 시작한다"며 인사를 전했다.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