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월세 고공행진에도 오피스텔 '인기'…분양 시장서 '흥행' 이어갈까

기사입력 : 2024년03월22일 08:30

최종수정 : 2024년03월22일 08:30

오피스텔 월세 임대 수요 확대…임대수익률 살아나며 관심 ↑
올해초 정부 오피스텔 규제 완화…"신규 분양 오피스텔 경쟁 치열할 듯"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아파트 대체재로 꼽히는 오피스텔이 높은 월세에도 우수한 입지와 상품성을 갖추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금리인상과 세법상 주택수 포함 등으로 시장이 위축됐었지만 정부가 관련 규제를 완화하면서 수요가 되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높은 층고로 개방감과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 하는 등 고급화된 특화 설계 역시 임차 수요를 끌어모을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오피스텔 월세 시장 분위기가 온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1·10대책에 따라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오피스텔을 선점하고자하는 투자자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오피스텔 수요가 다시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신규 분양 오피스텔의 경우 입지와 상품성 등에 따라 경쟁률이 치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아파트 대체재로 꼽히는 오피스텔이 높은 월세에도 우수한 입지와 상품성을 갖추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 시내 한강변 아파트 모습 [사진=뉴스핌DB]

◆ 월세 임대 수요 확대…임대수익률 살아나며 오피스텔 관심 ↑

최근 부진했던 오피스텔 시장이 다시 되살아나고 있는 분위기다. 아파트 대체재로 꼽히는 오피스텔은 금리인상, 세법상 주택수 포함 등으로 인해 시장이 위축됐지만 오피스텔 월세 임대 수요가 확대되면서 수익률이 개선되자 청약자들의 관심이 오피스텔로 향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요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임대수익률도 개선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 오피스텔 월세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07% 올라 100.14포인트를 기록했다. 2018년 첫 통계 작성 이래 최고 수치다.

올해 들어 오피스텔 수익률도 5.28%로 올랐다. 지난해 11월 5.01%를 돌파한 이후 지속적으로 5%대를 유지하고 있다. 오피스텔 수익률이 5%를 넘은 건 2020년 6월 이후 3년 만이다.

최근 아파트 매매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전세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보니 월세를 선호하는 현상이 대두되고 소형주택 임차수요가 오피스텔로 옮겨온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1월 기준 전국 오피스텔의 전월세 전환율은 6.01%로 집계됐다. 2018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6%를 넘어섰다. 전월세 전환율은 지난 2020~2021년 4%대에서 지난해 1월에 5.56%로 상승하더니 올해 1월 6%를 넘어섰다. 지역별로 세종시가 8.26%로 가장 높았고 서울 5.64%, 경기 6.11%, 인천 6.10% 등이 뒤를 이었다.

임차인들이 전세 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오피스텔 임대차 수요가 월세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고금리 장기화로 전세 대출 보다 월세를 택하는 임차인 수요가 늘어난 점도 한몫하고 있다.

특히 역세권 입지나 높은 층고 등 고급화 특화 설계가 적용된 오피스텔의 경우 임대 수요가 꾸준한 만큼 월세를 통한 수익이 보장된다는 장점이 있다.

◆ 올해초 정부 오피스텔 규제 완화…"신규 분양 오피스텔 경쟁 치열할 듯"

임대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신규 분양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실제로 이달초 진행된 청약접수에서 서울 서대문구 영천동 오피스텔 '경희궁 유보라'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90.8대 1을 기록했다. 특히 B8 타입(전용 22㎡)은 226대 1의 경쟁률이 나왔다.

지난 14일 청약을 진행한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 오피스텔(3·5단지)은 평균 경쟁률 7대 1을 기록했다. 2개 단지 총 542실 모집에 3808명이 몰렸다.

앞서 올해 1월 서울 영등포구에 분양된 '당산역 한강 더로드캐슬' 역시 3대 업무지구 중 하나인 여의도와 인접해 있는 입지가 주목받으며 평균 17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2월에 청약한 '이문 아이파크 자이 오피스텔 IM594'는 584실 모집에 1237명이 청약해 평균 경쟁률 2.1대 1을 기록했다. 전용 24~52㎡로 구성된 3군은 경쟁률이 3.4 대 1에 달했다.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 Ⅰ·Ⅱ·Ⅲ' 오피스텔도 평균 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총 682실 모집에 2778명이 청약에 나섰다.

이는 정부가 올해 오피스텔 규제를 완화한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정부는 올해 1·10 부동산 대책을 통해 오피스텔을 포함한 소형주택을 완화하면서 신축 오피스텔(25년까지 준공)을 포함한 소형주택은 취득세, 양도세, 종부세 산정 시 주택 수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용 60㎡ 이하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1월 정부가 소형 주택 시장 활성화 방안으로 준공 2년 내 취득하는 오피스텔의 세금 관련 부분을 주택수에서 제외 후 산정하기로 하면서 오피스텔 유입세는 증가할 것"이라며 "당첨된 오피스텔의 입지나 상품성이 뛰어나다면 임대를 줘 월세수익을 올릴 수 있는 만큼 앞으로 신규 분양 오피스텔 경쟁률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릉 옥계항 코카인 추정 마약 대량 적발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애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전날 두 기관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A선밖에 마약이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A 선박은 벌크선으로 3만2000톤이며, 승선원 외국인은 20명이다.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해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했다. [사진=관세청] 2025.04.02 100wins@newspim.com 두 기관은 합동 검색작전을 수립하고, 선박의 규모가 길이 185미터(m)인 점과 검색 범위 등을 고려해 서울세관·동해해경청 마약 수사요원 90명 및 세관 마약탐지견 2팀 등 합동 검색팀을 구성했다. 검색팀은 2일 오전 6시 30분 옥계항에 긴급 출동해 A 선박이 입항한 직후 선박에 올라타 집중 수색을 실시했다. 수색 중 검색팀은 선박 기관실 뒤편에서 밀실을 발견했고, 집중 수색 결과 개당 약 20킬로그램(kg) 전후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담긴 박스 수십 개를 발견했다. 검색팀이 간이시약으로 검사한 결과 코카인 의심 물질로 확인됐다. 정확한 중량은 하선 이후 정밀 계측기를 통해 측정하고 마약 종류는 국가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다. 앞으로 관세청과 해경청은 합동수사팀을 운영해 해당 선박의 선장 및 선원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밀수 공모 여부와 적발된 마약의 출처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국제 마약 밀매 조직과의 연관성도 고려해 미국 FBI와 HSI 등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100wins@newspim.com 2025-04-02 17:57
사진
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