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과제 8개 담은 생명보험산업 성장전략 발표
연금시장 역할 강화·실버산업 진출 등 제시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이 질병 치료 이력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유병자 연금보험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기대수명이 낮은 유병자에게 더 많은 연금액을 지급하는 상품을 개발한다는 것이다.
김철주 회장은 19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생명보험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해 4대 전략과 8개 핵심과제를 담은 '생보산업 성장전략' 계획을 발표했다.
8개 핵심과제는 보험 규제 혁신, 예금보호제도 개선 검토, 연금시장 생명보험 역할 강화, 제3보험 경쟁력 강화, 모집질서 확립, 판매채널 경쟁력 강화, 실버산업 진출 확대, 해외 진출 확대 등이다.
김 회장은 먼저 연금보험과 제3보험 등 생명보험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연금보험 강화 방안으로는 저해지환급형 연금상품 활성화, 장기연금 수령 시 퇴직급여 소득세 감면율 추진 확대 등을 제시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이 3월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생명보험 산업을 둘러싼 경제·사회 환경변화에 대응해 4대 전략, 8개 핵심과제가 포함된 '생보산업 성장전략'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생명보험협회] 2024.03.19 ace@newspim.com |
제3보험 경쟁력 강화도 언급했다. 제3보험은 실손의료보험, 건강보험, 암보험, 간병보험 등으로 연평균 성장률이 7%에 달한다. 제3보험 시장은 생명보험사가 약 30%를 점유하고 있다. 나머지 70%는 손해보험사가 차지하고 있다.
김 회장은 "연금시장에서 생명보험만의 차별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제도개선 및 상품 개발을 지원하겠다"며 "제3보험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상품 개발 유연성을 확대하고 소비자 수요가 높은 신규 담보 발굴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생명보험산업 신성장 동력 마련에 나선다고도 강조했다.
김 회장은 "국민 눈높이에 맞은 토탈라이프케어 서비스 제공을 위해 헬스케어, 실버주택, 요양 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다각적 사업모델 발굴을 지원하겠다"며 "동남아시아 등 성장 잠재력이 큰 국가들을 중심으로 금융당국 등과의 네트워크를 확충하고 꼭 필요한 규제 개선 사항을 발굴해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회장은 공정한 경쟁과 소비자 보호를 강조했다.
김 회장은 "단기납 종신보험과 같이 일부 상품의 판매 과당경쟁, 절판 마케팅을 지양하고 공정경쟁 여건을 마련해 건전한 모집 질서와 소비자 보호가 확고히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며 "고객들과의 상생, 동행 노력을 확충해 생명보험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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