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엔터업계 성장은 앞으로 최소 30년간은 지속될 것이다."
최근 엔터업계는 그동안 고도 성장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존재한다. 정욱 JYP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뉴스핌을 통해 입장을 명확히 했다. 정욱 대표는 박진영 최고창의력책임자와 함께 JYP의 사업과 안살림을 책임지고 있다.
정욱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이사. [사진= JYP] |
정욱 대표는 "엔터업계 주가가 그동안 많이 오르긴 했다. 하지만 5년전에 비해 JYP의 경우는 14배 정도 성장했다. 엔터 업계의 성장은 앞으로 최소 30년간은 지속 될 것이다"라고 단언했다.
실제로 NH투자증권 이화정 애널리스트는 "2023년 진행된 트와이스 월드투어의 경우 회당 규모 및 공연 횟수 양쪽이 배로 확대됐다. 이후 차기작 판매량 역시 지속 성장 중이다. 정리하자면, 음반 판매량의 일시적 역성장은 팬덤 국적이 서구권으로 확대되는 과정에서의 일시적 진통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정욱 대표는 "지난 1980~90년대를 지나면서 많은 것을 보고 느꼈다. 영화계에서는 홍콩 누와르가 대한민국을 지배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리고 제가 대학생이었을때는 일본의 J팝 열풍이 강하게 불었다. 하지만 이제는 흔적도 없다"라고 했다.
그는 "열풍이 불고 사그러지는 과정 등을 많이 봤다. 그만큼 우리가 단련된 것이다. 이제는 (역경이 와도) 어떻게 헤쳐 나갈지 안다"라며 "얼마전 멕시코와 아르헨티나 현지 투어를 다녔다. 공연 열풍과 함께 굿즈 판매 등의 호조도 예측된다. 일본 가요계를 넘어섰듯이 미국과 유럽 라틴아메리카 등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JYP는 해외 공략을 위해 올 6월 미국 레이블 리퍼블릭 레코드(Republic Records)와 전략적 협업을 맺었다. JYP와 리퍼블릭 레코드는 트와이스, 스트레이 키즈, ITZY,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걸그룹 엔믹스 등을 더욱더 세계적인 스타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걸그룹 론칭 프로젝트 'A2K'(America2Korea)를 통해 탄생한 JYP의 걸그룹 VCHA는 얼마전 두 번째 싱글 '온리 원(Only One)'을 발표했다.
JYP의 올 한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보다 11% 성장한 6278억원, 영업이익은 14% 증가한 1937억원으로 예상(NH투자증권 추산)된다. 성장 기여도가 가장 기대되는 아티스트로는 스트레이키즈가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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