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과 조율된 것 아냐"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이종섭 주호주대사 귀국과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거취 결단을 요구와 관련해 "당정갈등으로 비쳐지는 것보다 국민들의 민심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밝혔다.
장 사무총장은 18일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당은 국민들의 민심을 최전선에서 느끼고 있는 조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 및 공천관리위원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1차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1.16 leehs@newspim.com |
장 사무총장은 "이종섭 대사가 지난 9월에 고발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 번도 공수처에서 소환 조사도 하지 않았다"며 "지금이라도 즉각 소환조사를 하고 공수처가 소환한다면 즉각 귀국해서 조사에 임해야 한다는 말씀을 하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즉각 귀국해서 지금 상황에서 굳이 불필요하게 모든 것들이 해석되는 것을 해소할 수 있고 국민이 우려하는 부분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 위원장은 전날 이 대사와 관련해 "공수처는 즉각 소환을 통보하고, 이 대사는 즉각 귀국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장 사무총장은 황 수석의 거취에 대해서도 "저희는 공직후보자 되기 전에 과거 발언까지도 국민의 눈높이를 고려해 공천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했다.
그는 "공직자의 발언은 그 지위에 따라서 그만큼 무게가 있고 책임도 져야 한다. 공직 이전의 발언이 아니고, 공직자로서 한 발언이기 때문에 그 지위에 맞는 적절한 책임을 져야한다. 그 부분에 대해 스스로 결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말씀"이라고 언급했다.
한 위원장은 전날 황상무와 관련해서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발언이고 본인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셔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장 사무총장은 한 위원장의 전날 발언이 대통령실과 조율됐는지 묻는 질문에는 "따로 조율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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