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을 강명구, 포천·가평 김용태, 대구중구 이은권
"여성·청년 부족, 비례대표로 충분히 반영해야"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국민의힘이 도태우, 장예찬 후보의 공천 취소지역인 대구 중·남구에 김기웅 전 통일부 차관을, 부산 수영에 정영욱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을 각각 공천했다.
아울러 경북 구미을에 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경기 포천·가평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 대구 중구 이은권 전 의원이 공천을 확정지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제18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03.08 leehs@newspim.com |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17일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제24차 공관위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공관위는 앞서 '5·18 막말'로 논란을 일으킨 도태우 후보에 대한 공천을 취소한 바 있다. 공관위는 논란 당시 도 후보의 공천 결정을 유지한다고 밝혔으나 뒤이어 도 후보가 지난 2019년 태극기집회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이 문제가 되며 논란이 더욱 커지자 공천 취소를 결정했다.
부산 수영구에 공천을 받은 장예찬 후보 역시 과거 SNS에서의 막말로 논란이 생기자 공천이 취소됐다.
경선이 진행됐던 3곳의 공천도 이날 마무리됐다. 경북 구미을에서는 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이 현역인 김영식 의원을 상대로 승리했으며, 경기 포천·가평에서는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이 권신일 전 대통령식인수위 기획위원을 누르고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대전 중구에서는 이은권 전 의원이 강영환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방투자산업발전 특별위원장을 상대로 승리해 공천을 받았다.
이날 발표로 공관위는 16년 만에 총 254개 지역구의 전체 후보자 공천을 모두 완료했다. 정 위원장은 "이번 공관위는 공천 떄마다 반복돼온 밀실 공천, 졸속 공천 논란을 완전 차단하기 위해 시스템 공천 제도를 처음 도입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객관적 기준과 원칙을 마련하고 엄격한 부적격 기준을 마련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을 갖춘 후보를 공천하고자 최선을 다했다. 그럼에도 공천과정에서 국민과 언론의 따끔한 지적과 비판이 있었음을 인정한다"고 했다.
공관위원을 맡고 있는 이철규 의원은 국민의힘 공천에서 여성과 청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 "시스템 공천의 태생적 한계"라면서 "공정성을 우위에 두다 보니 그런 문제가 생긴 것 같다"고 답했다.
정 위원장 역시 "신인, 청년, 여성 이런 분들이 준비해왔으면 감점제도나 당무감사 감점 등 여러 감점제도가 큰 의미가 있는데 그게 안될 때에는 약간 벽이 있는걸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비례대표를 통해 충분히 반영해야 하는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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