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국민의힘 청주 상당 시·도원들이 '돈봉투' 수수 의혹과 관련해 공천이 취소된 정우택 의원의 재공천을 중앙당에 요구했다.
김병국 청주시의장 등 상당 지역 시도의원 10여명은 15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총선이 20여일 남지 않은 시점에서 시민과 당원에 의해 선출된 후보의 공천을 취소한 것은 민주당에 선거를 상납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15일 청주 상당구 시도의원들이 정우택 의원의 공천 취소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24.03.15 baek3413@newspim.com |
이어 "선거때만 되면 흑색선전과 마타도어가 극성을 부리를 것을 숱하게 지켜봤다"며 "이번 의혹은 공천취소를 결정할 만한 의혹은 전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오히려 정 의원이 먼저 수사를 의뢰하고 결백함을 주장하고 있지만 후보를 공천을 취소하는 것은 선거철 마타도어에 굴복하고 시민과 당원의 뜻을 저버리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가 공천취소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정 의원에게 무소속 출마를 건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 의원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김대업식 선거방해 정치공작에 의한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취소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당 공관위에 공천취소 결정 재고와 비대위 반려를 강력히 요구했다.
또 "당의 최종 결정에 따라 지역주민과 당원들의 의견을 모아 추가 입장을 낼 것" 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전날 정 의원의 충북 청주상당 공천을 취소하고, 청주 청원구 경선에서 탈락한 서승우 전 대통령실 자치행정비서관을 우선추천하기로 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