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기피' 사유로 부적격 통보 받아
시민사회 "결격 사유 발견 못해"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정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함께 하는 연합정치시민회의가 후보 부적격자로 컷오프(공천 배제)된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을 15일 비례대표 후보로 재추천했다.
연합정치시민회의가 자체적으로 만든 국민후보심사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임 전 소장을 다시 추천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영덕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례대표 후보자 면접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14 leehs@newspim.com |
심사위는 "어제 저녁 전원회의의 위임을 받은 상임위원회를 두 차례 열어 이 문제를 깊이 숙고했다"며 "임 전 소장 외에 다른 후보를 추천할 의사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심사위는 "임 전 소장에게 '국민후보'가 될 수 없는 어떤 결격 사유도 발견할 수 없었다"며 "그가 앞서 (컷오프 결정에) 이의 신청한 취지를 받아들여 재추천하는 것이 마땅한 책무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연합은 지난 13일 시민사회 몫 비례대표 4순위 후보 임 전 소장에 대해 '병역 기피' 사유를 들어 부적격을 통보했다. 15일 오전 10시까지 새 후보를 추천해달라고 요청했다.
임 전 대표는 '병역 기피'가 아니라 '양심적 병역 거부'라고 주장하며 공관위에 이의 신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심사위는 더불어민주연합에 "심사위가 긴 숙의 끝에 내린 결론을 존중해 임 전 소장에 대한 부적격 결정을 철회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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