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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수도권 열세 속 '한동훈 효과' 빛 발하나...전문가는 "서울서 절반 가능"

기사입력 : 2024년03월13일 17:38

최종수정 : 2024년03월14일 14:12

韓 인기와 당 지지율 결합…野 공천 파동 반사이익
"野 현역 지역구 다수…격차는 오히려 좁혀졌다"
"尹정부 중간평가…정권심판론 시너지 효과" 우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4·10 총선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의힘의 수도권 전망이 어둡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주요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의 수도권 후보들이 뒤쳐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불안감이 표출되고 있다.

다만 일부 긍정적인 시각도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개인 인지도가 당 지지율로 연결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파동이 반사이익으로 작용해 전문가들 사이에선 '반반'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계양=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원희룡 국민의힘 계양을 후보가 23일 오후 인천 계양구 계양산전통시장 상인회를 방문해 간담회에 앞서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 2024.02.23 leehs@newspim.com

KBS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지난 8~10일 '명룡대전'이 열리는 인천 계양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48%를 획득해 36%에 그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12%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마포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선 현역 3선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41%를 얻어 국민의힘 후보인 함운경 민주화운동 동지회장(32%)을 오차범위 밖인 9%p 차이로 앞섰다.

서울 서대문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 대상 여론조사에선 김영호 민주당 의원이 46%로 국민의힘 4선인 박진 전 외교부 장관(31%)을 오차범위 밖인 15%p 차로 이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광진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고민정 민주당 의원이 40%를 얻어 국민의힘 소속인 오신환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33%)을 오차범위 내에서 이겼다.

이밖에도 국민의힘이 공을 들이고 있는 경기 수원시의 경우에도 이수정·방문규 등 주요 후보들이 민주당 후보들에게 뒤쳐지는 지표가 나오고 있다.

또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을 앞두고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를 창당했으나, 더불어민주당은 자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현합에 이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조국혁신당과의 연대로 '정권심판론'에 불을 지피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12일 오후 시민들과 인사를 위해 김영주 영등포갑 국회의원 후보, 박용찬 영등포을 국회의원 후보 등과 함께 영등포 타임스퀘어 광장에 마련된 단상으로 입장하고 있다. 2024.03.12 leehs@newspim.com

그러나 전문가들은 여론조사는 여론조사일 뿐 막상 총선날 개표함을 열어보면 결과가 다를 수 있다고 예측했다.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는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당 지지도도 국민의힘이 앞서는 향상"이라며 "총선 결과는 미리 예측할 수 없으나, 민주당의 공천 파동이 유권자들에게 꽤 각인돼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입장에서) 정권심판론에 불을 지펴야 하는데 시간이 많지 않다. 또 공천 이야기가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라며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8석밖에 얻지 못했지만 그럴 일은 없을 것 같다. 오히려 반반 구도가 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최근 수도권 판세에 대해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지고 있다고 보기 보다는, 현재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 현역 의원들의 지역구가 많다. 좀 두고 봐야지 지고 있다고 얘기할 수 없다"라며 "오히려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 중요한 건 선거에서 인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5% 정도뿐이다. 제일 중요한 건 구도"라고 말했다.

신 교수는 "현재 정권심판론이 잦아들었다는 건 (국민의힘 입장에서) 나쁜 구도는 아니다. 다만 다시 살아날 기미가 보이는 게 문제"라며 "한동훈 위원장의 개인기 덕분에 정권심판론이 잦아든 측면도 있다. 한동훈 위원장의 개인기와 민주당의 공천 파동, 의사들의 파업 등 세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을 했다고 본다"라고 평가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다른 의견을 냈다. 그는 "현재 흐름을 분석해보면 (국민의힘이) 수도권에서 많이 따라온 게 사실"이라며 "국민의힘 공천은 (민주당에 비해) 국민들이 볼 때 비교적 물 흐르듯이 잘하는 것처럼 보였다. 또 한동훈 위원장이 국민들과의 소통을 정말 열심히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이제 공천 과정이 거의 끝났다. 이제 공천 결과에 따라, 또 조국혁신당이 정권심판론에 불을 지피면서 상황이 역전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라고 관측했다.

박 정치평론가는 "공천이 끝나며 한 위원장의 시간은 끝났다. 이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에 집중할 때인데,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결합이 되면서 정권심판론의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라며 "국민의힘 공천 과정이 비교적 잘 진행됐지만, 막상 결과를 보니 도태우 후보의 발언 논란, 축하파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 인사들까지 국민들이 보기에 의아하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전화 면접 조사로 진행됐고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참조하면 된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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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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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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