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동해해양경찰서는 오는 7월까지 농무기 해양사고에 대비해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13일 동해해경에 따르면 농무(안개)기 기간 선박활동이 증가하고 농무로 인한 해양사고 발생 개연성이 높아짐에 따라 사고 예방과 신속한 대응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2024년 농무기 해양사고 대비 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
지역해양수색구조기술위원회.[사진=동해해양경찰서] 2024.03.13 onemoregive@newspim.com |
최근 5년간 발생한 선박사고는 742건이며 이 중 농무기 기간에 327건(44%)이 발생했다. 사고유형은 기관손상 109건(33%), 부유물감김 78건(23%) 순이며 업종별 사고는 어선이 201건 61%, 레저기구 71건 22% 순으로 나타났다.
사고원인은 정비불량과 관리소홀이 158건 48.3%으로 가장 많이 차지했고 운항부주의 123건 37.6%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동해해경은 어선, 낚시어선 등을 대상으로 관계기관과 협업을 통해 종사자 대상 안전교육, 합동 안전점검을 추진하고 레저활동객을 대상으로 안전운항 계도 및 조난사고 시 신고, 위치송신 방법 등 홍보활동을 강화한다.
특히 농무기 사고다발해역 5개소(강릉항 인근해역, 동해항 인근해역, 임원항 인근해역, 독도 인근해역, 울릉도 인근해역)를 중심으로 해·육상 예방순찰과 민·관·군 합동 수난대비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 같은 계획에 따라 동해해경은 지난 12일 해군 1함대, 동해지방해양수산청, 동해소방서 등 13개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농무기 대비 해양사고 예방과 신속한 구조대응체계 확립을 위해 지역해양수색구조기술위원회를 가졌다.
홍덕표 동해해경 홍보계장은 "농무기 기간 중 선박활동이 증가하고 짙은 안개로 인해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해양사고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며 "출항 전 장비점검과 기상 상황을 확인해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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