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님, 노 전 대통령 사촌형수님"…남다른 인연 소개
[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조해진 국민의힘 김해시을 국회의원 후보는 12일 오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조해진 후보는 이날 시‧도의원을 비롯한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 40여 명과 함께 봉하마을에 도착해 노 전 대통령 묘역을 헌화·분향하고 묵념했다.
국민의힘 조해진 김해시을 국회의원 후보가 12일 오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헌화하고 있다.[사진=조해진 후보 선거사무소] 2024.03.12. |
묵념을 마친 조 후보는 2009년 5월 노 전 대통령 서거 직후 자신이 작성해서 SNS에 올렸던 글을 꺼내서 직접 낭독하며 노 전 대통령을 회고하고 추모했다.
조 후보가 추모의 글을 낭독하는 동안 노 대통령의 묘역에 둘러선 선대위 관계자들은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약 8분여에 걸쳐 회고 글을 낭독한 조해진 후보는 노 전 대통령 묘역 앞에 두 손을 모으고 잠시 추모의 시간을 가진 뒤 천천히 걸어나와 방명록에 '늘 따뜻한 가슴으로 사셨던 대통령님. 저도 그렇게 살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조 후보는 "김해는 저희 집안과도 인연이 깊은 곳이다. 어머니 고향이 진영 부곡이고, 저희 이모님이 노 전 대통령의 사촌형수님이 되신다"며 출사표를 던진 김해와 노 전 대통령과의 남다른 인연을 소개했다.
조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은 우리 역사에 많지 않은 대통령다운 대통령이다. 모든 사람을 진정성 있게 대하고, 진정성 있는 삶을 사셨다.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정파와 이념을 뛰어넘어 결단을 하셨고, 희생을 감수하고 대의를 쫓아서 행하셨던 분"이라며 "정당과 이념, 지역을 떠나서 모든 국민이 존경하는 대통령이시고, 저를 비롯한 후배 정치인들이 본받고 싶은 대통령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 대통령의 출생지이고 생가와 묘소가 있는 뜻 깊은 곳에서 출마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선대위를 출범하고 일을 시작하기에 앞서 노 대통령 묘소에 참배하고, 당을 떠나서 그 분이 이루고자 했던 좋은 가치들을 같이 이루고자 하는 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며 이날 참배의 의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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