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30년간 7300명 일자리 창출
2조4600억 규모 경제효과 기대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강원 춘천시에 국내 처음으로 수열에너지 집적단지(클러스터)가 건설된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11일 오후 강원 춘천시 봄내체육관에서 강원 수열에너지 집적단지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강원 수열에너지 집적단지 조성사업은 전국 최초로 소양강댐의 차가운 심층수(深層水)를 데이터센터의 냉방에 활용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탄소중립에도 기여하는 친환경 사업이다.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개념도 [자료=환경부] 2024.03.11 jsh@newspim.com |
최근 인공지능(AI) 보급 확산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데이터센터는 24시간 중단 없이 서버를 가동해야 하고, 많은 열이 발생해 냉방에 많은 전력이 소모된다.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뜨거운 공기의 열을 연평균 7도씨(℃)의 온도를 유지하는 소양강댐의 심층수가 흡수하면서 데이터센터 냉방에 사용되는 전력을 줄일 수 있다.
이번에 착공하는 집적단지는 수열에너지 기반의 데이터센터(220㎿ 규모), 스마트팜 첨단농업단지 등으로 구성해 2027년 말까지 춘천시 동면 지내리 일대에 조성된다. 향후 30년간 7300여명의 고품질 일자리 창출과 2조 46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예상한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강원 수열에너지 집적단지를 지역의 성장 거점으로 조성하고, 수열에너지 기반의 친환경 데이터센터 집적단지 성공의 본보기로 만들어 전국으로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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