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선착순 접수…1km당 100원 적립·완주 840원 기부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올봄, 탈의실과 물품 보관함을 갖춘 '러너스테이션' 여의나루역에서 편안한 옷과 운동화로 갈아 신고 한강을 느끼며 여의도 둘레길 8.4㎞를 달려보자. 달리면 기부금도 적립된다.
서울시는 다음달 20일 한강에서 즐기는 러너들의 첫 축제 '서울 러너스 페스티벌'에 참여할 러너들을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오는 14일 오전 9시부터 모바일앱 '런플'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서울 러너스 페스티벌'은 ▲함께 달리며 기부하는 8K 오픈런 ▲러닝크루 랭킹전 ▲러닝페어 ▲전문가 러닝토크쇼 등 다양한 이벤트로 구성된다.
서울 러너스 페스티벌 포스터 [사진=서울시] |
주요 행사인 '8K 오픈런'은 전문역량이 필요한 마라톤 대회와는 달리 여의도 둘레길(8.4㎞)을 걷거나 뛸 수 있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지난달부터 78일간 진행하고 있는 '기부챌린지 런'의 일환으로 1㎞ 달릴 때마다 100원씩, 완주 시 840원이 적립된다. LG전자 후원으로 적립된 기부금은 장애인과 운동약자를 위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에 활용될 예정이다.
'크루랭킹전'도 축제 개최 전부터 러닝크루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 8인 이내로 구성된 팀들이 릴레이 방식으로 여의도 둘레길을 달리면 기록별 순위가 매겨져 '올해의 러닝크루'가 선발되는 것이다.
신청 없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많다. 여의나루역 이벤트 광장에서 24개 스포츠 기업이 참여하는 '러닝페어'와 '러닝크루 플리마켓'이 한 자리에서 열린다. 수익금 일부(10% 이내 자율기부)는 기부한다.
전국 러닝크루가 참여하는 교류의 장 '러너들의 밤(오후 5~6시)'과 각종 마라톤 대회에서 우승하고 현역 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들의 '러닝 토크쇼'(오후 6시~7시)도 이벤트 광장에서 열린다.
김덕환 서울시 생활체육진흥과장은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은 달리기를 즐기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찾는 서울의 대표 러닝명소가 될 것"이라며 "건강한 생활체육 문화를 만들기 위해 준비한 첫 번째 축제인 만큼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