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줄기 재가공으로 해양오염 막고 어민 소득 늘려
[고흥=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고흥군 농수산물 일본 시장 수출개척단이 일본 도쿄에서 고흥 미역부산물 600만 불 일본 수출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향후 3년간 600만 불의 미역부산물을 일본에 수출하는 것으로 고흥군-고흥군수협-일본 ㈜롭슨 3자 간 지속적인 교류 및 협력체계를 구축해 협약이 이뤄졌다.
미역부산물 600만 불 일본 수출협약 체결했다.[사진=고흥군] 2024.03.09 ojg2340@newspim.com |
㈜롭슨은 일본 도쿄에 소재를 둔 중간식품 원료 및 가공 수입업체로 지난해 매출액은 약 300억원이다. 고흥 미역부산물을 수입해 친환경 도시락 용기 제작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고흥 미역 채취과정에서 바다에 버려지고 있는 미역부산물(뿌리, 줄기 등)을 그동안 고흥군에서 가공업체 식품 원료와 전복 치패 사료 등으로 재활용하려는 노력이 이번 협약으로 결실을 맺었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이번 고흥 미역부산물 수출협약이 미역양식 어가들의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로 어민 소득증대에 큰 힘이 될 것이다"며 "고흥군은 농수산물을 활용해 새롭고 다양한 상품 및 소득 자원을 만들어 신규시장 개척과 마케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홍재 고흥군수협장은 "이번 수출협약은 바다에 버려지는 미역 줄기를 활용해 어민 소득 증대와 친환경 천연 플라스틱 자원화, 바다 환경까지 살리는 1석 3조의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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