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사철 수요에 스트레스DSR 적용 시행 겹쳐
수도권 집값 하락세 멈춰…지방 하락폭 확대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수도권의 아파트값 하락세가 4주 연속 멈춰 있는 반면, 지방의 하락세는 확대되는 양상이다. 전셋값은 서울이 4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수도권의 상승폭이 매주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다. 봄 이사철의 영향이라지만 변동금리에 스트레스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를 적용하는 제도까지 시행되면서 매매에서 전세로 쏠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첫째주(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주와 같은 -0.0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19일 이후 3주 연속 동일한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3월 첫째주 매매 전세 동향 [자료=한국부동산원] |
서울(-0.02%→-0.02%)은 2주 연속 같은 하락률을 보였다. 25개구 가운데 송파(0.01%→0.03%)가 유일하게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서초(-0.04%→0.00%)가 보합세로 전환됐으며 광진(0.00%→0.00%)은 3주 연속 보합세다.
인천(-0.03%→-0.03%) 역시 전주와 같은 하락률이 유지됐다. 연수(0.01%→0.01%)은 2주 연속 같은 상승폭이 유지됐으며 서(0.02%→0.04%)는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0.06%→-0.06%)도 전주와 같은 하락폭이다. 교통 호재와 서울시 편입 이슈 중심의 김포(0.02%→-0.01%)가 7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반면, 고양(-0.03%→0.01%)은 상승전환됐다.
지방(-0.05%→-0.06%)은 전주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5대광역시(-0.07%→-0.09%)의 하락폭이 확대됐다. 반면 세종(-0.20%→-0.14%)은 낙폭이 둔화됐으며 8개도(-0.03%→-0.03%)는 지난주와 같은 하락세가 지속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매도자와 매수자간 가격격차가 좁혀지지 않아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별·단지별로 등락세를 보이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국 전셋값(0.02%→0.03%)은 전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서울(0.05%→0.08%) 대부분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특히 강남(-0.01%→0.04%), 송파(-0.04%→0.05%), 서초(0.00%→0.06%) 등 강남3구의 상승 전환이 가팔랐다.
경기(0.06%→0.07%)도 전주보다 상승 변동률이 확대됐다. 1기신도시특별법 수혜지인 성남(0.06%→0.09%), 안양(-0.02%→0.13%), 부천(0.13%→0.16%)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광명(0.10%→0.24%)과 김포(0.11%→0.16%)도 상승폭이 커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봄 이사철의 영향도 있지만 변동금리에 스트레스DSR를 적용하는 제도까지 시행되면서 매매 수요보다는 전세로 쏠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방(-0.02%→-0.03%)은 하락폭이 다소 확대됐다. 세종(-0.27%→-0.29%)의 하락폭이 전주보다 확대됐으며 8개도(0.00%→-0.01%)은 보합세에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5대광역시(-0.03%→-0.03%)는 전주와 같은 하락률이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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