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이재명 "무리한 공천 없었다...與 공천이야말로 썩은물·입틀막 공천"

기사입력 : 2024년03월04일 11:03

최종수정 : 2024년03월04일 14:18

"국민의힘, 분신·삭발·항의...난장판 공천"
"민주 혁신공천, 불가피하게 소리날 수밖에"
"언론, 민주 공천은 침소봉대...국민들이 실체 봐주길"

[서울=뉴스핌] 지혜진 윤채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최근 당내에서 발생한 공천 잡음과 관련해 "우리는 무리하게 공천하지 않았다. 최대한 경쟁을 보장했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공천을 겨냥해서는 '난장판 공천'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국민의힘 전 당협위원장이 공천 탈락에 반발해 분신 소동을 벌인 것을 언급하며 "지난 금요일 저녁 최고위원회의 약 45분 전에 당사 앞에 미리 갔다. (농성하거나 항의하는 분이) 놀랍게도 아무도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2.28 leehs@newspim.com

이 대표는 "언론들은 물 흐르는 소리를 소음이라고 하고 고인물 썩는 소리는 외면한다. 박찬대 최고위원도 적절하게 지적했지만 돈봉투 받는 장면이 영상에 찍힌 정우택 국회부의장도 후보로 과감하게 선정했다"며 국민의힘 공천을 겨냥했다.

이어 그는 "(국민의힘이) 검사 공천을 열심히하는 것 같다. 언론들이 조용한 공천이라고 칭찬하는 속에 정말로 조용히 1위 후보들을 배제하고 측근 인사공천을 국민의힘이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의 혁신공천은 불가피하게 소리날 수밖에 없다. 그런데 국민의힘의 무리한 검사 공천, 측근 공천, 입틀막 공천, 썩은물 공천은 엄청난 소음이 발생한다. 분신에, 삭발에, 항의에 난장판 아닌가"라고 직격했다.

그는 "난장판 공천은 조용한 공천의 극히 일부분으로 취급하고 민주당의 혁신공천 과정에서 생기는 누군가의 말 한마디,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는 불평의 소리는 침소봉대해 마치 엄청난 대란이라도 발생한 것처럼 만드는 건 결코 옳지 않다"고 반발했다.

이어 "민주당은 국민께서 바라는대로 새로운 인물,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후보들을 고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국민께서 누군가에 의해 의도적으로 조작된, 왜곡된 정보가 아니라 실체를 봐주길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불가피한 진통으로 민주당의 많은 후보들이 경선에 참여하지 못하거나 후보가 되지 못했다. 함께하지 못한 점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하고 그 아픔을 최대한 신속하게, 총력을 다해 치유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