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커, 올시즌 세계 최고 기록 2m36 넘어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우상혁(용인시청)이 2024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2년 베오그라드 대회에서 2m34를 넘어 한국 육상 사상 최초로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한 우상혁은 2연패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3위에 그쳤다.
[글래스고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우상혁(오른쪽)이 3일 열린 세계실내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승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3.3 psoq1337@newspim.com |
[글래스고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우상혁이가 3일 열린 세계실내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승에서 2m28을 성공하고 있다. 2024.3.3 psoq1337@newspim.com |
우상혁은 3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에미리트 아레나에서 열린 2024 세계실내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승에서 2m28을 넘어 참가한 12명의 선수 중 3위에 오르며 2회 연속 메달 획득의 성과를 거뒀다.
우상혁은 지난달 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 실내대회(2m32)와 체코 네흐비즈디 실내대회(2m30)에서 연거푸 우승해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현역 최고 점퍼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 2023 실외 세계선수권 챔피언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가 이번 대회에 결장해 우상혁의 2연패 기대가 컸다.
[글래스고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우상혁이가 3일 열린 세계실내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승에서 바를 건드리고 있다. 2024.3.3 psoq1337@newspim.com |
우상혁은 첫 번째 도전 높이인 2m15를 건너뛰고 두 번째 과제인 2m20을 1차 시기에 깔끔하게 성공했다. 세 번째 도전 높이 2m24에서 우상혁은 1, 2차 시기에서 바를 건드려 조기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집중력을 발휘해 3차 시기에서 극적으로 통과했다.
우상혁은 2차 시기에서 가뿐히 2m28도 통과하며 순위를 3위로 끌어올렸다. 우상혁을 비롯해 해미시 커(뉴질랜드), 셸비 매큐언(미국)만 남아 동메달을 확보했다.
우상혁은 2m31에서 1, 2차 시기 모두 실패한 뒤 바를 높이지 않고 3차 시기에 도전했다가 아쉽게 또 바를 건드려 도전을 멈췄다. 2m31은 자신의 시즌 최고 기록이자 올해 작성된 최고 기록인 2m33보다 2㎝ 낮았다.
[글래스고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우상혁이가 3일 열린 세계실내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승에서 바를 건드리고 실망하고 있다. 2024.3.3 psoq1337@newspim.com |
매큐언도 2m31을 두 번 연속 실패한 뒤 2m34로 높여 승부를 걸었으나 실패해 2위에 머물렀다. 매큐언은 우상혁과 2m28로 같았지만 이전 높이 성공 시기에서 우상혁보다 앞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뉴질랜드의 복병' 커는 2m31까지 모든 높이를 1차 시기에 성공하며 깜짝 금메달을 따냈다. 1위를 확정한 뒤 2m36도 넘어 자신의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올 시즌 세계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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