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체코대회 2m33으로 준우승 이어
21일 다시 체코대회 시즌 세 번째 점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우상혁(27·용인시청)이 올해 두 번째로 출전한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우상혁은 14일(한국시간) 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에서 열린 제30회 반스카비스트리차 실내높이뛰기 대회에서 2m32를 넘어 1위에 올랐다.
우상혁은 이날 2m05부터 시작했다. 2m05, 2m10, 2m15를 패스하고 2m20에서 다시 점프해 1차 시기에 넘었다. 2m24 1차 시기에서 바를 건드렸고 2차 시기에서 성공했다. 2m28도 1차 시기에 넘은 우상혁은 2m32을 2차 시기에서 넘어 우승을 확정했다. 2위 토비아스 포이테(28·독일)와 3위 올레 도로시추크(22·우크라이나)의 기록은 2m30이었다. 둘은 2m32의 벽에 막혔다.
14일 열린 반스카비스트리차 실내높이뛰기 대회에서 1위에 오른 우상혁. [사진 = 로이터] |
우승을 확정한 우상혁은 자신이 보유한 한국 기록(실내 2m36·실외 2m35) 경신을 위해 2m37에 도전했으나 1∼3차 시기 모두 실패했다. 우상혁은 파리 올림픽 우승의 높이를 2m37이라고 보고 있으나 아직 2m37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는 현역 최고 점퍼인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도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독일에서 허리 치료를 받고 있어 불참했다.
우상혁은 지난 11일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높이뛰기 대회에서 시즌 첫 경기를 치러, 2m33으로 준우승했다. 당시에도 2m33을 성공한 뒤 2m35가 아닌 2m37로 바를 높여 한국 최고 기록에 도전했다.
우상혁은 21일 체코 네흐비즈디에서 한 차례 더 실전을 치른 뒤 3월 3일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2024 세계실내선수권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