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2024 100대 CEO] CJ제일제당 지휘봉 강신호...첫 키워드는 '글로벌'

기사입력 : 2024년03월10일 06:29

최종수정 : 2024년11월13일 08:30

공채 출신 첫 부회장...그룹 내 소방수로 주목
'핵심 목표' 밀어붙이는 합리적 경영자로 유명
CJ제일제당 실적 반등 숙제...'식품통' 다시 증명할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CEO의 일거수일투족은 해당 기업 임직원은 물론 시장 투자자 등 많은 이해관계자의 관심사다. CEO 반열에 오른 사람들은 누구일까. 그들의 활약상을 연중기획 시리즈로 연재한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4년 만에 CJ제일제당에 복귀한 강신호 대표이사 부회장의 어깨가 무겁다. 악화한 CJ제일제당의 실적 개선을 이룰 구원투수로 주목받기 때문이다. 부진한 바이오 사업의 체질 개선뿐 아니라 본업인 식품 사업의 글로벌 확장까지 해결 과제가 산적하다.

◆공채 출신 첫 부회장...CJ그룹 내 소방수로 주목

최근 부회장 승진과 함께 CJ제일제당 대표이사로 취임한 강신호 대표이사는 공채 출신 첫 부회장이다. 1961년생인 강 대표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삼성그룹 대졸 신입사원 공채로 입사해 2002년 CJ제일제당 경영관리팀장, 2005년 CJ그룹 인사팀장, CJ제일제당 경영지원실장 등을 거쳤다. 2014년부터 2년간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2016년 CJ제일제당으로 자리를 옮겨 2020년 대표이사에 올랐다.

강 대표는 CJ프레시웨이, CJ제일제당 대표로 각각 재임하면서 그룹 내 경영 전문가로 떠올랐다. 강 부회장은 취임 이전인 2013년 84억원에 그쳤던 CJ프레시웨이의 영업이익을 2015년 314억원으로 3배나 끌어올린 바 있다. 2016년 CJ제일제당으로 자리를 옮겨서는 식품 브랜드 '비비고' 중심 K푸드의 글로벌 확장을 주도했다. 2018년 CJ제일제당 식품 사업 부문 대표로 재직하며 '질적 성장'을 강조, 가정간편식(HMR), 햇반, 김치, 만두 등 주력 제품의 외형을 키웠다.

2020년 연말에는 CJ대한통운 대표이사로 부임했다. CJ대한통운에서도 실적 성장을 이끈 장본인이다. CJ대한통운 연결 기준 실적은 2020년 매출 10조7811억원, 영업이익 3253억원에서 지난해 매출액 11조7523억원, 영업이익 4680억원으로 3년간 각각 9%, 43.5% 성장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인 4680억원은 사상 최대 수준이다.

◆'핵심 목표' 중심의 합리적 경영...이재현 '믿을맨'

강 대표는 합리적 경영을 펴는 CEO로 유명하다. 달성하기 어려운 여러 개의 실적 목표를 세우는 대신 3개 내외의 핵심 목표를 선택해 밀어붙이는 스타일로 알려진다. CJ프레시웨이 대표 재직 당시에는 '유통·물류 효율화'에 집중해 체질 개선을 이뤘고 CJ제일제당에선 본업인 식품 사업에 힘을 실어 성장을 이뤘다. CJ대한통운에서는 미국·동남아 등 고성장시장에 사업 집중하고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펴면서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그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대표적인 '믿을맨'으로 통한다. 공채 출신의 정통 CJ맨인데다 부침을 겪던 계열사를 반등시키며 그룹 내 소방수 역할을 톡톡히 해낸 만큼 이 회장의 신임을 한 몸에 받고 있다는 평가다. CJ그룹의 2024년 정기 임원 인사는 예년보다 두 달가량 느린 2월에야 이뤄졌다. 인사를 놓고 장고를 거듭한 이 회장이 결국 핵심 계열사인 CJ제일제당에 강 대표를 내정한 것이다.

이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식품성장추진실장(경영리더)과의 시너지도 주목된다. 승계의 핵심 계열사인 CJ올리브영의 기업공개(IPO)가 임박한 만큼 CJ그룹 후계자인 이 실장의 사업 역량에 세간의 관심이 모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이 실장은 글로벌 K푸드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비비고' 브랜드를 히트시킨 강 대표와 발을 맞춰 글로벌 사업의 성과 올리기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CJ제일제당 취임 첫 키워드는 '글로벌'...실적 반등 숙제

CJ제일제당으로 복귀한 강 대표가 취임 직후 내놓은 키워드는 '글로벌 사업'이다. 강 대표는 최근 CEO 인사말을 통해 "CJ제일제당은 국내 종합식품 1위 기업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 성장동력인 글로벌 사업을 강화해 World Best 식품&BIO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전했다. 식품과 바이오 사업을 두 축으로 삼아 글로벌 확장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그러면서 그는 "CJ제일제당은 변화와 혁신의 DNA로 고객 감동을 극대화하기 위한 소비자중심경영을 실천하며 건강, 즐거움, 편리를 창조하는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으로 우뚝 서기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피력했다.

현재 당면한 주요 과제는 CJ제일제당 실적 반등이다. CJ제일제당 2022년 별도 기준(CJ대한통운 제외)으로 매출액 18조7794억원, 영업이익 1조2682억원을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그러나 지난해 바이오 시장 업황이 악화되면서 부진한 실적을 냈다. 지난해 CJ제일제당의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보다 4.7% 감소한 17조8904억원, 영업이익은 35.4% 줄어든 8195억원에 그쳤다.

식품 사업은 성장을 지속했지만 바이오 사업 부문 실적이 급속히 악화됐다. 지난해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은 689억원으로 전년 대비 89.1% 줄었고 CJ피드앤케어는 사업 국가인 인도네시아, 베트남의 사료 수요 부진으로 86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경기침체 여파 등으로 중국의 육류 소비가 급감하면서 라이신 등 사료용 아미노산을 대표하는 그린 바이오 시장이 침체기에 빠진 여파다. 특히 사료용 아미노산 침체는 한동안 지속될 것 예상된다. 바이오 사업 부문의 체질 개선과 함께 본업인 식품 사업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하는 것이 강 대표의 임무로 떠오른 셈이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사진
민주 42.3%·국힘 39.7%…오차 범위 내 역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청년층·수도권 등 보수 결집으로 힘을 받았던 국민의힘 지지율을 오차 범위 안에서 역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20~30대 청년층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집권 여당에 대한 호감도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자동 응답시스템(ARS) 조사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41.4%) 대비 0.9%포인트(p) 오른 42.3%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43.2%) 대비 3.5%p 하락한 39.7%다. 같은 기간 조국혁신당은 4.5%에서 3.5%로 1%p 떨어졌다. 개혁신당은 1.5%에서 2.3%로 0.8%p 올랐다. 진보당은 0.7%로 지지율에 변동이 없었다. '지지 정당 없음'은 5.9%에서 7.6%로 1.7%p 늘었다. '기타 다른 정당'은 2.3%에서 3.1%로 0.8%p 상승했다. '잘모름'은 0.5%에서 0.6%로 0.1%p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2.20 ace@newspim.com 연령별로 보면 만 18~29세와 60대 이상은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도가 높았다. 30~50대는 민주당을 더 지지했다. 만 18~29세 정당 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 39.6%, 민주당 36.9%, 개혁신당 7.9%, 조국혁신당 3.6%, 기타 다른 정당 1.9%, 지지 정당 없음 9.5%, 잘모름 0.6%등이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35.5%에서 36.9%로 1.4%p 올랐고 국민의힘은 46.3%에서 39.6%로 6.7%p 떨어졌다. 30대는 민주당 41.3%, 국민의힘 35.2%, 개혁신당 2.7%, 조국혁신당 1.4%, 진보당 1.3%, 기타 다른 정당 5.3%, 지지 정당 없음 11.4%, 잘모름 1.3% 등이다. 직전 조사 대비 민주당은 39.9%에서 41.3%로 1.4%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41.1%에서 35.2%로 5.9%p 하락했다. 40대는 민주당 52.2%, 국민의힘 32.9%,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2.9%, 진보당 0.5%, 기타 다른 정당 1.1%, 지지 정당 없음 1.1% 등이다. 50대는 민주당 50.2%, 국민의힘 27.8%, 조국혁신당 6.4%, 진보당 1.4%, 기타 다른 정당 4.5%, 지지 정당 없음 9.7% 등이다. 60대는 국민의힘 51%, 민주당 38.4%, 조국혁신당 3.2%, 개혁신당 0.5%, 기타 다른 정당 2.7%, 지지 정당 없음 3.7%, 잘모름 0.5% 등이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4.7%, 민주당 31.5%, 조국혁신당 1.8%, 진보당 1.3%, 개혁신당 0.7%, 기타 다른 정당 3.2%, 지지 정당 없음 5.1%, 잘모름 1.7%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직전 조사와 비교해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역전했다. 반대로 대전·충청·세종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앞섰다. 서울은 민주 42.5%, 국민의힘 37.4%, 조국혁신당 3.0%, 개혁신당 2.2%, 진보당 2.0%, 기타 다른 정당 3.5%, 지지 정당 없음 9.5% 등이다. 경기·인천은 민주 43.5%, 국민의힘 36.9%, 조국혁신당 4.1%, 개혁신당 3.2%, 진보당 0.3%, 기타 다른 정당 2.5%, 지지 정당 없음 8.6%, 잘모름 0.9% 등이다.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45.2%, 민주당 41.7%, 개혁신당 1.9%, 조국혁신당 0.8%, 기타 다른 정당 4.4%, 지지 정당 없음 6.0% 등이다. 강원·제주는 민주당 42%, 국민의힘 31.4%, 개혁신당 7.3%, 조국혁신당 4.3%, 진보당 2.4%, 기타 다른 정당 8.1%, 지지 정당 없음 4.4% 등이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7.1%, 민주당 34.7%,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2.0%, 기타 다른 정당 2.1%, 지지 정당 없음 8.8%, 잘모름 1.1% 등이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57.3%, 국민의힘 29.1%, 조국혁신당 3.8%, 기타 다른 정당 3.1%, 지지 정당 없음 6.7% 등이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63.7%, 국민의힘 22.1%, 조국혁신당 3.9%, 진보당 1.9%, 개혁신당 1.0%, 기타 다른 정당 2.3%, 지지 정당 없음 3.1%, 잘모름 2.0% 등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민주당 41.1%, 국민의힘 38.7%,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3.3%, 진보당 1.1%, 기타 다른 정당 2.4%, 지지 정당 없음 8.6%, 잘모름 0.6% 등이다. 여성은 민주당 43.5%, 국민의힘 40.7%, 조국혁신당 2.9%, 개혁신당 1.4%, 진보당 0.4%, 기타 다른 정당 3.8%, 지지 정당 없음 6.7%, 잘모름 0.7% 등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기각될 수 있다는 예상과 극우 인사 준동, 국민의힘까지 힘을 합치며 (보수) 세력이 뭉치는 밴드왜건 효과로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했으나 이제는 (보수 결집이) 정점에 이르렀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법정 발언에 반감이 생기고 일부 극우 인사들이 밖에서 탄핵 무효를 외치는 게 중도층에는 꼴불견으로 비춰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극우 인사들의 준동이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늘며 국민의힘 지지율이 정점에서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8.1%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ce@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