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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다우·S&P500 신고가 마감...엔비디아 '시총 2조달러' 돌파

기사입력 : 2024년02월24일 07:21

최종수정 : 2024년02월24일 09:54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23일(현지시간)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의 실적 호조에 따른 훈풍이 이어지며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 세웠던 종가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2.42포인트(0.16%) 오른 3만9131.53에 마감했으며,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S&P500지수는 1.77포인트(0.03%) 상승한 5088.80에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4.80포인트(0.28%) 밀린 1만5996.82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S&P500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일시 5100선을 돌파했으며, 나스닥 역시 장 초반 52주 만에 최고치까지 올랐다. 3대 지수는 주간으로도 모두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1.66%, 나스닥 지수는 1.4% 각각 올랐으며, 다우도 1.3% 상승했다.

월가의 트레이더들 [사진=블룸버그]

강력한 실적과 가이던스 발표 후 전날 주가가 16.4% 폭등했던 엔비디아는 개장 초 강세를 이어가다 0.36% 상승 마감했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장중 일시 4.9% 오른 823.94달러로 고점으로 기록하며 시가총액 2조달러를 돌파했다. 뉴욕 증시 상장기업 중 시총이 2조 달러를 웃도는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이 유일하다.

금융정보업체 S3 파트너스는 전날 엔비디아의 주가 폭등으로 공매도 세력이 총 30억달러(한화 약 4조원)의 평가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산했다.

전날 엔비디아의 주가 폭등 속 동반 상승했던 애플, 테슬라, 메타 플랫폼스의 주가는 이날 하락했다. AI 붐의 또 다른 수혜주로 1년 만에 주가가 1000% 가까이 폭등했던 슈퍼마이크로 컴퓨터(SMCI)도 2029년 만기15억달러의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 계획에 이날 주가가 12% 가까이 빠졌다.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앤서니 사글림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시장에서 후퇴하고 있지만, 엔비디아 등 빅테크의 실적이 연준과 관련한 우려를 밀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빅테크 기업의 실적 호조에 따른 열기가 식으면 미국의 금리 인하로 시장의 관심이 돌아올 수 있다. 특히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와 관련한 시장의 전망이 늦춰지며 미 국채 금리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주가에 역풍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에드워드 존스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안젤로 쿠르카파스는 "기업 실적 호조 덕분에 시장이 국채 수익률 상승을 무시할 수 있었다"면서 "실적 시즌을 지나면서 금리와 (국채) 수익률 경로에 대한 관심이 다시 몰릴수 있다"고 지적했다.

엔비디아 로고 [사진=블룸버그]

채권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이번 주 초 4.35%를 기록하여 11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내주 발표를 앞두고 있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물가 둔화 추세를 다시확인시켜 준다면 AI 붐에 힘입어 랠리를 보인 주식 시장의 다음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 서비스의 척 칼슨 CEO는 "PCE 지수가 물가 하락 추세를 확인시켜준다면 금리(인하)에 도움이 될 것이며, 이는 주가 상승의 다음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특징주로는 글로벌 결제 플랫폼 ▲블록(SQ)의 주가가 16.13% 상승했다. 회사가 발표한 4분기 매출이 월가 예상을 웃돈 영향이다.

온라인 중고차 판매 플랫폼 ▲카나바(CVNA)는 사상 처음으로 연간 순이익을 보고하고 올 1분기 조정핵심이익(adjusted core profit)이 1억달러를 대폭 상회할 것으로 낙관했다. 이에 주가가 32.09% 폭등했다.

반면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워너 브로스 디스커버리(WBD)는 실망스러운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10% 하락했다.

국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했다. 금리 인하 기대 후퇴 속 전날 국채 금리가 수개월래 최고치로 급등하자 투자자들이 포지션 정리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7.1bp(1bp=0.01%포인트) 하락한 4.255%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2.2 bp 내린 4.691%를 가리켰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103.93로 전날과 변함없는 수준에 머물렀다.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미국의 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늦춰질 가능성을 시사한 미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12달러(2.7%) 내린 76.4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4월물은 2.05달러(2.5%) 밀린 81.62 달러를 가리켰다.

미 달러화 약세와 중동 지역을 둘러싼 긴장에 따른 안전 수요 강화 속 금값은 올랐다. 금 현물은 전장보다 온스당 0.8% 오른 2040.69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은 0.9% 전진한 2049.4달러에 마감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5.43% 내린 13.75를 기록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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