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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월가 인플레 쇼크 ② 양대 지표 CPI와 PCE '괴리'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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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I와 PCE 어떻게 다른가
두 개 지표 간극 1%포인트
연준·월가 CPI 불신 확산

이 기사는 2월 14일 오후 4시2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이 월가를 흔들어 놓은 가운데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와 엇박자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양대 인플레이션 지표가 뚜렷한 온도 차이를 보일 뿐 아니라 간극이 점차 크게 벌어지면서 투자자는 물론이고 금리 인하 시점을 저울질하는 연방준비제도(Fed)를 혼란스럽게 한다는 지적이다.

미국 노동부가 집계하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023년 12월 연율 기준 3.9% 상승했고, 2024년 1월 역시 같은 수치를 나타냈다.

반면 미국 상무부 산하 경제분석국(BEA)이 발표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2023년 12월 연율 기준 2.9% 상승했다. 2024년 1월 수치는 2월 말 공개된다.

12월을 기준으로 할 때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1%포인트의 간극을 벌인 셈이다.

3개월 기준 수치는 연율 기준 각각 3.9%와 3.0%로 0.9%포인트의 거리를 벌였고, 두 개 지표의 격차는 점차 확대되는 양상이다.

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이 또 한 차례 수위를 낮추면 두 개 지표는 1%포인트 이상 차이 나게 된다.

미국 CPI와 PCE 물가지수 추이 [자료=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경제분석국에 따르면 2023년 4분기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연율 기준 2.0% 상승했다. 2분기 연속 2.0%의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연출, 연준의 금리 인하 요건이 충족되고 있다는 평가다.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가 공개한 그래프를 보면 두 개 지표의 차이가 더욱 분명하게 확인된다. 장기 추세가 일치하지만 2022년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율 기준 9.1%까지 치솟았을 때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은 7%를 밑돌았다.

두 개 지표가 작지 않은 차이를 보이는 것은 무엇보다 지표를 산출하는 공식이 다르고, 물가 바구니에 담긴 세부 항목들이 정확히 일치하지 않는 데다 각 항목들의 무게 비중 역시 상이하기 때문이다.

먼저,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라스파이레스식(Laspeyres Formula)으로 산출된다. 비교 시점의 가격을 기준 시점의 가격으로 나눠 재화나 서비스의 가격을 평균한 개념이다.

수식으로 나타내면 [(비교 시점 물가X기준 시점 상품 양)/(기준 시점 물가X기준 시점 상품 양)]/100이 된다.

즉, 과거 기준 시점에 구매했던 물건이나 이용했던 서비스를 지금 그대로 구매한다면 비용이 얼마나 오르거나 내렸는가를 보여주는 지표다.

반면 비교 시점의 가격을 기준 시점의 가격으로 나눠 계산하는 파셰식(Paasche Fomula)가 있는데, 이는 현재 구매한 물량을 기준 시점에 샀을 경우 부담했을 가격을 나타낸다.

라스파이레스식은 물가를 과대평가하고, 파셰식은 과소평가하기 때문에 정확한 물가 추이를 보여주는 데 한계가 따른다는 지적에 따라 두 가지를 기하 평균한 피셔식(Fisher Fomula)이 등장했는데 이를 적용한 지표가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다.

쇠고기 값이 가파르게 뛰면 소비자들은 닭고기를 사먹는 경향을 보이는데 라스파이레스식은 이를 반영하지 않기 때문에 물가를 과대평가하고, 반대로 파셰식은 현재 저렴해진 물건값을 기준으로 하다 보니 과소평가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두 가지 공식을 절충한 피셔식으로 집계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대체제 소비를 충분히 반영한다는 장점을 갖는다. 즉, 소비자들의 행태를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비해 보다 현실적으로 보여준다.

근본적인 산출 공식과 함께 물가 바구니를 구성하는 항목도 두 개 지표의 괴리를 발생시키는 배경으로 꼽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지표의 간극을 벌인 핵심 변수로 주거비와 헬스케어 비용이 지목된다.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는 주거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데 반해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에서는 헬스케어 부문이 커다란 무게를 갖는다.

먼저 헬스케어 비용과 관련,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소비자들의 주머니에서 빠져나간 금액을 비용으로 간주하는 반면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가계가 직접 지불한 비용과 소위 비시장 가격(non-market prices)까지 반영한다.

두 개 지표의 구성 항목 가운데 커다란 비중 차이를 나타내는 헬스케어를 예로 들면,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병원 진료비나 약값 등 소비자의 지갑에서 나간 비용을 반영하고,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이와 함께 정부가 부담하는 메디케어(Medicare)나 메디케이드(Medicaid) 비용까지 포함시킨다.

미국 CPI에 반영된 주거비와 질로우의 임대료 지수 추이 [자료=매크로 마이크로]

시장 전문가들은 소비자물가지수(CPI)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반영하는 헬스케어 인플레이션이 2024년 더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

2024년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 비용이 보합권에서 유지될 전망인 데다 헬스케어 부문의 임금 인플레이션이 떨어지기 시작했기 때문.

부동산도 마찬가지. 월가의 구루들은 상당 기간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거용 부동산의 임대료 추세가 반영되는 데 상당한 시차가 발생한다고 지적해왔다.

이는 실제로 데이터를 통해 확인됐다. 미국 부동산 중개 업체 질로우가 집계한 임대료 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반영된 임대료는 2021년 이후 커다란 괴리를 보이고 있다.

손성원 로욜라 메리마운트대학 교수는 이번 보고서에서 "실제 임대료가 최근 하락하고 있어 소비자물가지수(CPI)의 향후 상승폭 역시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주거비가 3분의 1 가량 차지하는 반면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서 주거비의 비중은 18~20%에 그친다. 이 역시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더 빠르게 떨어진 배경이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해 강력하게 쓴소리를 낸다. 블랙스톤의 스티브 슈워츠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19일(현지시각) 배런스와 인터뷰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이미 2%에 근접했다"며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보여주는 수치는 틀렸다"고 주장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물가를 과대평가하고 있다는 얘기다. 때문에 연준이 이를 근거로 금리 인하를 늦추다가 경제 펀더멘털에 심각한 충격을 일으킬 것이라고 그는 경고한다.

연준 정책자들 사이에서도 이 같은 목소리가 나왔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준 은행 총재는 2월6일(현지시각) 뉴저지의 로완대학이 주최한 행사에서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비해 물가 변화에 대한 소비자들의 행동 변화를 더욱 정확하게 보여준다"고 말했다.

통상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앞에 '연준이 선호하는' 지표라는 수식어가 붙지만 이 같은 깜짝 발언은 월가의 시선을 끌었다. 그는 특히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주거비 하락을 제때 반영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역시 두 가지 인플레이션 지표에 대해 같은 목소리를 냈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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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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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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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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