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이 확산되는 가운데 대한종합병원협의회는 환자들에게 "정상진료가 가능한 지역 종합병원을 찾아주기를 바란다"고 23일 당부했다.
종합병원협의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상급종합병원과 대학병원의 의료대란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의료대란 상황 속에서 환자들이 상급종합병원과 대학병원을 찾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2차 병원인 지역 종합병원 대다수는 전문의 100%로 운영되고 있어 현재의 의료대란과 무관하게 정상진료가 가능하고 대학병원 수준의 시설과 장비를 구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 등 '빅5' 병원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이어지는 21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 의료연대본부의 입장문이 게시돼 있다. 2024.02.21 choipix16@newspim.com |
그러면서 "지역 종합병원은 추가 상황에 대비해 수술환자와 중환자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24시간 운영되는 응급실과 지역환자를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투석실이 있어 대학병원의 의료공백을 메워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종합병원들은 상급병원 수준의 인프라를 이미 구축하고 있으므로 환자들은 걱정하지 마시고 찾아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정부는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이 증가하면서 의료 공백 우려가 커지자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보건의료 재난경보 단계를 기존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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