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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금융그룹, 해외부동산 투자 손실 확대?...당국 "홍콩 ELS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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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금융그룹 '해외부동산 펀드 평가손실 '1조'
금융그룹 해외부동산 손실 규모 확대 전망 제기
개인투자자 손실 우려...당국 "투자자 대부분 기관"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국내 5대 금융그룹의 해외 부동산 투자 평가 손실액이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됐다. 향후 손실 규모가 확대될 것이란 우려와 함께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에 대해 금융당국은 "만기가 분산돼 있어 홍콩 ELS와 성격이 다르다"며 선을 긋고 있다.

19일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금융그룹의 해외부동산 관련 펀드를 비롯한 수익증권 투자와 대출 등을 모두 포함한 전체 익스포저는 20조386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대출 채권을 제외한 수익증권과 펀드 등에 대한 투자는 512건으로, 총 10조4446억원이 투입됐다. 대출 채권 외 투자 금액은 KB가 2조803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 2조7797억원, 하나 2조6161억원, 농협 1조8144억원, 우리 4305억원 순이다.

현재 이 자산들의 평가 가치는 원금 대비 10.53% 하락한 9조3444억원으로, 손실액은 1조1002억원으로 추산된다.

금융그룹별 투자 원금 대비 평가 가치는 하나금융이 -12.22%로 손실이 가장 컸고 KB금융(-11.07%), 농협금융(-10.73%) 등도 -10%를 넘겼다. 신한금융은 -7.90%, 우리금융은 -4.95%였다.

KB·신한·우리·하나금융지주. (사진=각사)

특히 북미 지역의 상업용 부동산 투자 손실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KB증권은 지난 2014년 10월 미국 뉴저지의 한 상업용 빌딩에 179억6800만원을 수익증권 형태로 투자했다. 현재 평가 금액이 10억7500만원으로, 평가 수익률은 -94.02%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2020년 12월 미국 전역의 30개 호텔로 포트폴리오로 넣은 수익증권에 218억872만원을 투자했다. 현재 평가 금액이 16억7000만원으로 줄었다.

하나금융과 농협금융은 뉴욕 맨해튼 중심가에 있는 20타임스퀘어 건물에 투자했다가 전액 손실 처리했다. 지난 2018년 6월 하나손해보험이 114억2242만원, 농협생명보험이 571억원을 투자했지만 현재 평가 금액은 0원이다.

올해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국내 금융그룹들의 관련 손실 규모도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삼성증권은 지난 16일 보고서를 통해 "현재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역대 가장 빠른 하락 속도를 보이기에 올해 부실 현실화가 예상된다"며 "올해 중 (국내 금융사들의 해외 부동산 투자) 관련 손실 인식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금융권 안팎에선 해외 상업용 부동산에 수십조원을 투자한 국내 금융사와 관련 공모펀드에 가입한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이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다만 금융당국은 공모펀드에 가입한 개인투자자 대규모 손실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최근 "홍콩 ELS는 홍콩H지수가 높았을 때 3년 만기로 팔아서 상반기에 만기가 갑자기 많이 돌아오고 있는데, 해외부동산 펀드는 만기가 앞으로 몇 년 동안 분산돼 있고, 투자자들이 대부분 기관투자자"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해규모가 손실요인에 비해 크지 않아 손실흡수 능력이 있으니 크게 걱정할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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