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회장 "폭넓은 시각으로 금융시장 해법 모색해달라"
현장과 학문 경계 허물어 금융 산학 협동 추진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학문적 지식과 현장 경험의 조화를 바탕으로 국내 금융시장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취지로 설립된 한국금융산학학회가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소재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한국금융산학학회 창립식 및 국회 세미나'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박정운 한국외국어대학교 총장 등 각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2024.02.15 한국금융산학학회 창립식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하고 있다. [사진=이석훈 기자] stpoemseok@newspim.com |
백재승 한국금융산학학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진정한 의미의 산학 협력을 추구하고 금융기관·일반기업·공기업의 금융 종사자가 자유롭게 참여하는 학회"라며 "이를 통해 현장과 학문의 경계를 허물고 현실적인 도전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백혜련 정무위원장은 "우리 금융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고령화 등 지금까지 경험해 본 적 없는 강력한 문제를 맞닥뜨렸다"며 "최초의 금융산학연계학회인 한국금융산학학회의 출범이 무척 반갑다"고 밝혔다.
서유석 회장도 "학문이나 실무, 한쪽 측면만으로는 좋은 해법을 찾기 어렵다"며 "한국금융산업학회에서 폭넓은 시각으로 우리 금융이 나아가야 할 해법을 찾아 주시기를 기대하겠다"고 전했다.
이어진 세미나에서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안전자산 선호도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다. 그는 "원자재 가격 비율과 채권 스프레드의 안전 또는 위험 선호도를 나타내는 지표로써의 유용성을 확인했고 채권 스프레드가 상대적으로 금융시장의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를 잘 반영하는 지표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다양한 실증분석 결과 EMBI 스프레드가 가장 유의성이 높았다"고 덧붙였다.
오건영 신한은행 부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에 대해 "연준이 긴축과 완화 사이에서 중심을 잡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과거 일본은행의 과잉 긴축으로 인한 실수와 70년대 연준 아서번즈 의장의 미온적 인플레이션 대응으로 인한 실수를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연준은 더욱 많은 데이터를 확인해야 하고 보다 신중한 행보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나재철 한국금융산학학회 고문(전 금투협회장)은 폐회사에서 "우리 학회의 목표는 지식과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산학연계 가치를 최대화하는 것"이라며 "한국금융산학학회가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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