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 민간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3700만원을 넘어섰다. 1년 새 20% 넘게 뛴 수치다.
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민간 아파트 분양가 동향조사를 통해 지난 1월 말 기준 서울 아파트 3.3㎡당 3714만7000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3063만원)과 비교해 21% 급등했다.
서울 여의도 아파트 모습. [사진=김학선 기자] |
HUG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공표 직전 12개월간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사업장의 주택 중 상가와 오피스텔, 조합원 분양 주택을 제외한 일반 분양주택의 평균 가격을 의미한다.
경기 지역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156만원으로 서울보다 42% 낮았고, 인천은 3.3㎡당 1649만원이었다. 수도권 지역의 분양가도 1년 새 16.8% 올랐으나 서울의 상승세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분양가 부담에 서울을 떠나는 인구가 늘고 있다. 통계청의 국내인구이동통계를 보면 지난해 서울에서 경기·인천 지역의 전입인구는 모두 32만5317명으로 집계됐다. 전년(23만4509명)보다 38.8% 늘었다. 특히 서울에서 경기 지역으로 전입한 인구가 27만937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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