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부재로 작년 매출, 전년비 13.5% 감소한 3335억 원 기록
올해 비용 구조 개선 및 신작 게임 출시에 집중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펄어비스가 지난해 흥행 신작 부재로 인해 164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올해는 비용 구조 개선 및 신작 게임 출시를 통해 실적을 개선할 계획이다.
15일 펄어비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3335억 원, 영업손실 16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이 13.5% 감소하고,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한 수치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펄어비스의 지난해 연결 기준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3338억 원, 영업손실 155억 원이었다.
펄어비스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실적 또한 부진했다. 작년 4분기 매출은 8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0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55억 원 손실로 적자로 전환됐다.
조석우 펄어비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열린 2023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올해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회사의 손익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작년 팩토리얼게임즈를 정리한 데 이어 올해는 캐나다 스튜디오를 정리하고, 회사의 비용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며, "런던 사무실 위치 변경을 포함해 일상적인 비용을 효율적으로 줄일 수 있는 부분을 찾아 개선하고, 마케팅 비용도 파트너사 및 협력사들과 협력하여 재무적 부담이 커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펄어비스는 올해 간판 게임 '검은사막'의 '아침의 나라: 서울' 등 신규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 가는 한편, 이브 IP를 활용한 다양한 신작의 공개와 출시에 집중할 방침이다. 또한, 차기 흥행 기대작 '붉은사막'의 본격적인 마케팅에도 나설 예정이다.
조석우 CFO는 "회사는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며, 최근 트렌드에 맞는 캐주얼한 모바일 게임인 이브 갤럭시 퀘스트는 소프트 런칭 기간 동안 확인된 피드백을 개선해 올해 글로벌 런칭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프로젝트 어웨이크닝의 경우 상반기 중 테스트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후 더 많은 유저들이 체험하고 확인할 수 있도록 일정에 따른 추가적인 공개를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는 그동안 준비해온 신작들을 출시해 한 단계 더 큰 도약을 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 역시 '붉은사막'의 흥행을 자신했다.
허진영 대표는 "붉은사막은 최적화와 완성도를 높이는 데 보다 신중을 기하며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 최근 1년 여간 파트너사와의 피드백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게임성을 보완해왔고, 회사가 목표했던 퀄리티에 도달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에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진행해 오던 붉은사막의 시연을 오는 여름부터는 B2C로 확대하여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할 계획이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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