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현재 최대 5㎞에 달하는 해상 조난신호의 위치 오차가 앞으로는 10m 이내로 줄어들어 보다 신속한 구조활동이 가능하게 된다.
해양경찰청은 위성 조난시스템을 기존 저궤도에서 중궤도 방식으로 전환해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이렇게 되면 조난신호 위치 오차가 현재 최대 5㎞에서 10m 이내로 줄어든다.
중궤도 위성 조난시스템 운용도 [그림=해양경찰청] |
위성 및 지상 설비를 이용, 수색구조를 지원하는 국제기구인 '코스파스-살새트'(COSPAS-SARSAT)는 구조 활동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각국에 신속·정확한 조난 위치 탐지가 가능한 중궤도 위성 조난시스템 구축을 권유해 왔다.
해경청은 이에따라 지난 2020년까지 중궤도 위성 조난시스템 구축을 끝내고 성능 시험을 거쳐 이날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위성 고도가 1000㎞ 상공인 기존 저궤도 위성 시스템은 선박과 항공기가 보낸 조난신호를 탐지하는 데 1시간 가량 걸리고 위치 오차도 최대 5㎞에 달해 구조활동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위성 고도가 2만㎞ 상공인 중궤도 위성 시스템은 조난 신호를 실시간으로 탐지할 수 있고 위치 오차가 10m 이내로 빠른 구조활동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해경청 관계자는 "중궤도 위성은 지구 전역을 탐지할 수 있다"며 "이번 시스템 전환으로 조난신호를 훨씬 빠르고 정확하게 수신할 수 있게 돼 구조 확률을 높일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