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상태로 오토바이 쳐서 사망케 한 혐의…면허 취소 수준
사고 후에도 반려견 끌어안은 채 구호조치 안 해…정체는 유명 여성 DJ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음주운전 중 오토바이 운전자와 충돌해 사망에 이르게 한 유명 여성 DJ 안모(24) 씨가 구속 기로에 놓였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3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혐의를 받는 안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안씨는 이날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
안씨는 지난 3일 새벽 4시3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대에서 만취상태로 운전하다 오토바이를 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50대 오토바이 운전자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안씨는 사고 이후에도 반려견을 끌어안은 채 구호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안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8%를 넘었다. 동승자는 없었고 마약 간이 검사에서는 양성 반응이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향후 의혹에 대해서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며 이름을 알린 안씨는 최근까지도 KPOP 유명 아티스트들의 참여한 음악 페스티벌에 참여하며 활동을 이어오기도 했다.
dos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