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이 84%...소방청, 고령층 각별한 주의 당부
최근 5년간 떡‧음식물 기도막힘, 이송인원 연평균 220여명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설 연휴에 자주 발생하는 사고가 있다. 설 음식 만들다 화상 입거나 떡·음식물을 먹다 기도폐쇄 인한 안전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자료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4.02.05 kboyu@newspim.com |
갑작스런 사고발생에 대처하기 위한 응급처치 요령은 숙지하는 것이 좋다.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주위에 도움을 청하고 119에 신고한 뒤 맥박이 뛰지 않으면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 과정을 잘 모를 경우 인공호흡 말고 가슴 압박만 '강하고' '빠르게' 119가 올 때까지 해준다.
5일 소방청 구급통계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떡·음식 등으로 인한 기도 막힘 사고로 출동한 건수 총 1290건이며 이송인원은 1104명으로 연평균 220여명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심정지 인원은 415명에 달했다.
특히, 설 연휴 기간 동안 떡·음식으로 인한 기도막힘 사고로 이송한 인원은 25명이었다. 이는 연평균 연휴기간 하루 한명 꼴로 발생한 셈이다. 연령별로는 40대 이상에서 두드러졌으며 60세 이상이 84%로 나타났다.
이에 소방청은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평소 기도폐쇄 응급처치법인 '하임리히법'을 익혀두고 기도막힘 증상으로 호흡곤란 등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응급처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임리히법은 기도막힘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를 뒤에서 감싸안고 명치끝과 배꼽 사이를 주먹을 쥔 채 힘껏 밀어 기도에 걸린 이물을 배출하는 응급처치법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설 연휴기간 급하게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과식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 위해 응급처치법을 미리 숙지해 안전하고 행복한 설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연휴 기간에 문 여는 ▲병·의원, 약국 ▲선별진료소 등은 129·119·120 콜센터나 응급의료포털, 복지부누리집, 응급의료정보제공 앱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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