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로 가장 유력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60% 이상의 관세 부과 가능성을 밝혀 관심이다.
4일(현지시각)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폭스 '선데이모닝퓨처스'와의 인터뷰에서 재집권 시 "(관세 부과를) 반드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가 재집권 시 대중국 관세율 60% 일괄 적용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것과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마도 (관세율이) 그 이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것은 무역 전쟁이 아니다"라며 "나는 (대통령 재임 시절) 중국과 모든 면에서 잘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중국이 잘 되길 원한다"며 "나는 시진핑 국가주석을 매우 좋아한다. 그는 내 임기 때 매우 좋은 친구였다"고 부연했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중동 정책을 간접 비판하며 앞으로 미국 본토에서 테러가 발생할 확률이 100%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집권하던 당시에는 국경을 철저히 닫은 덕분에 테러 공격이 전혀 없었다면서, 현 정권 기조대로라면 테러 위험은 자명하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이란이 60일 내로 핵무기를 갖게될 것이라면서, 자신이 재집권하면 2주 내로 미국 기업들의 이란산 석유 수입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폭스와의 별도 인터뷰에서는 재집권 시 파월 의장을 재임명하겠느냐는 질문에 "그러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이어 "파월 의장은 정치적인 인물"이라며 "그는 민주당을 돕기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폭스와의 단독 인터뷰 중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폭스뉴스 캡처] 2024.02.05 kwonjiu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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