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공정거래 사건, 서울중앙지검 맡는 상황서 이례적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서울남부지검이 카카오모빌리티의 '콜 몰아주기' 의혹 수사를 전담하면서 카카오 관련 사건을 집중적으로 수사하게 됐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권찬혁 부장검사)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콜 몰아주기' 수사를 배당해 수사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배차 알고리즘을 조작해 카카오T블루에만 콜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받는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운영하는 카카오T 서비스 [사진=뉴스핌DB] |
남부지검이 카카오그룹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만큼 수사의 집중도를 높이는 의도로 읽힌다. 기업 공정거래 사건은 일반적으로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가 맡기 때문에 이번 결정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는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사모펀드 운영사 원아시아파트너스는 지난해 2월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카카오 배재현 투자총괄대표 등과 공모해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금융조사1부는 카카오 드라마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을 조사 중이다.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이준호 투자전략부문장은 바람픽쳐스를 200억원에 사들여 회사를 시세보다 비싸게 매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들은 1일 법원의 구속심사에 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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