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가·의사‧80대 노인‧예술인 등 후원 이어져
[광주=뉴스핌] 김시아 기자 = 광주시 남구에 갑진년 연초부터 다양한 사연을 담은 후원금과 후원 물품이 쌓이고 있다.
30일 남구에 따르면 구청 복지정책과에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1월 한달간 모인 고액 기부금은 1900만원 상당으로 집계됐다.
광주 남구청사 [사진=광주 남구청] |
한국우리밀농협 회장 A씨는 베트남에 우리밀 수출 길이 열린 것을 기념해 300만원 상당의 우리밀 라면 100상자를 기부했다. 주월동 통합거점 경로당 이용 어르신을 위해 8상자를 제공하고 지역내 조손가정 92가구에 가구당 1상자를 지원하는데 쓰인다.
진월탑 정형외과 원장 B씨는 진료를 하면서 가정의 곤궁으로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들을 마주하는 사례가 많았다. 이들을 돕기 위해 후원금 500만원을 기부했다.
80대 어르신 C씨는 애지중지 모은 급여로 후원에 나섰다. 소화기 계통 장애를 앓으면서도 작년에 커피 찌꺼기 탈취제를 만드는 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급여를 모아 100만원 상당의 쌀 20㎏ 20포를 후원 물품으로 내놨다.
송현 회장 D씨는 사회공헌 활동의 나눔의 가치를 아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현금 100만원을 맡겼으며 전원기술단 대표 E씨도 지난 2014년부터 매년 꾸준히 후원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최근 후원금 300만원을 내놨다.
홍반장 홈케어 대표 F씨는 지난해 12월부터 봉사활동에 참여하던 중 취약계층 주민들이 매트리스 사용으로 인해 아토피와 비염 등을 앓고 있는 사실에 지역내 40가구를 대상으로 가정 내 살균소독을 후원하고 있다.
이밖에 사직공원 음악협외희 회장 G씨는 사직동 통기타 거리 활성화에 대한 고마움에 후원금 50만원, 예원교회 교인들이 연초 이웃사랑 동참을 위해 50만원을 후원했다.
임성은 복지정책과장은 "후원한 성금과 물품은 설 명절 위문품 제공을 비롯해 희망주택 리모델링 사업 등 다채로운 분야에서 유용하게 쓰일 예정이다"며 "올해도 따뜻한 마음을 모아 온기 넘치는 남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saasa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