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2차전지 1위 업체인 CATL(닝더스다이, 寧德時代)이 투자 규모 2조4000억원대의 해상풍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의 시동을 걸었다.
CATL이 푸젠(福建)성 닝더(寧德)시 해상 심수(深水) A구역에 건설 예정인 해상 풍력발전소 사업이 최근 푸젠성 발전개혁위원회로부터 사업 허가를 받았다고 CATL이 29일 거래소 공시를 통해 발표했다.
CATL의 해상 풍력발전 프로젝트는 CATL의 계열사인 룬스(潤時)해상풍력발전이 사업 주체다. 룬스해상풍력발전은 CATL이 해상 풍력발전소 사업을 목적으로 자본금 25억위안을 투자해 지난해 4월 설립한 업체다.
프로젝트는 단일 발전용량 13.6MW의 풍력발전기 59개를 설치할 예정이며, 총 설치용량은 802.4MW다.
이와 함께 ▲500kV급 해상 변전소 ▲500kV급 육상 컨트롤 센터 ▲ESS(에너지 저장 장치) ▲컨트롤 시스템 ▲보조 프로젝트 등을 차례로 건설할 예정이다. 사업 총 투자액은 129억위안(2조4000억원)이다.
중국 1위 2차전지 업체인 CATL은 ▲자동차용 배터리 ▲ESS용 배터리 ▲배터리소재 ▲광물사업 등 크게 4가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에 더해 CATL은 신규사업으로 해상 풍력발전소 사업을 추가한 셈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CATL이 ESS를 포함한 일체형 해상풍력발전소를 시범적으로 건설하는 것으로, CATL은 향후 해상 풍력발전을 중국 내 타지역으로 확산시키는 동시에 비즈니스 모델 전체를 해외에 수출하겠다는 목표다.
한편 중국신재생에너지학회(CWEA)에 따르면 2022년말 기준으로 중국내 해상풍력 개발기업은 모두 37곳이며, 누적 설치 용량 상위 5개사는 싼샤(三峽)그룹, 화넝(華能)그룹, 국가전력투자그룹, 국가에너지그룹, 중국광핵그룹 등이다.
CATL 본사 전경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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