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마산해양도시 내 신규 지정
ICT 중심 첨단제조업 육성…투자유치 기대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경상남도 창원시 마양해양신도시 내에 마산 지역의 두번째 자유무역지역이 신규 지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마산 지역의 두 번째 자유무역지역을 신규 지정·고시했다고 밝혔다.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경상남도의 요청에 따라 기획재정부·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친 뒤 산업부가 최종 확정했다. 지정된 범위는 3만3089㎡다.
산업부는 마산이 지난 1970년 최초로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된 이래 수출 확대와 외국인투자 유치 등 우리 경제발전에 기여해 왔지만, 시대가 변화하면서 새로운 혁신성장동력을 창출할 필요성이 커지고 입주율이 97%로 포화 상태인 점 등을 감안해 이번 신규 지정을 추진했다.
마산자유무역지역 [사진=경남도] 2024.01.10. |
현재 자유무역지역은 마산·군산 등 산업단지형 7개 지역과 부산항·인천공항 등 공·항만형 6개 지역 등 총 13곳이 운영되고 있다.
신규 지정되는 자유무역지역은 마산의 핵심 전략산업인 지능형기계와 제조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육성에 초점을 맞춘다. 전통제조업 위주인 기존 마산 자유무역지역과 달리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등 첨단제조업을 중심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자유무역지역은 '자유무역지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자유로운 제조·물류·유통과 무역활동이 보장된다. 공시지가의 1% 수준인 저렴한 임대료와 관세유보 혜택 등이 주어지며, 미화를 500만달러 이상 투자하는 외국인투자기업이나 원화를 50억원 이상 투자하는 국내 복귀기업에는 10년간 임대료의 75%를 감면해준다.
산업부는 이번 신규 지정을 통해 연간 5413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3441명의 고용 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김홍주 산업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은 "산업부는 자유무역지역을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해 첨단수출·투자유치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자유무역지역 지정을 통해 정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산 자유무역지역 위치도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4.01.25 ran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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