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정의선-아키오 나고야 회동, '수소 협력' 한 발짝 더

기사입력 : 2024년11월25일 12:40

최종수정 : 2024년11월25일 12:40

지난 달에 이어 두 번째 현대차-토요타 회동
정의선 회장 "수소 협력하려고 한다"
인프라 중요한 수소 생태계 함께 구축할까 주목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아키오 토요타자동차그룹 회장이 한 달 만에 나고야에서 다시 만났다. 글로벌 모터스포츠 대회 '2024 월드랠리 챔피언십(WRC)'으로 만났지만 업계가 주목한 것은 두 기업 간의 '수소 협력' 발언이었다.

25일 현대차에 따르면 일본 나고야의 토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월드랠리챔피언십(WRC)' 현장에서 토요타 회장과 함께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랠리팀 부스를 방문했다. 두 사람은 지난 10월 27일 경기도 용인시에서 개최된 레이싱 페스티벌에서 공개 회동을 한 바 있다.

◆정의선 회장 "수소 잘 협력할 것" 아키오 회장 "인프라는 협조"

아키오 회장은 이날 현장을 찾은 취재진에게 "현대차와의 활발한 교류는 한일 양국과 자동차 업계에도 굉장히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수소 인프라를 비롯한 양 사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정 회장도 이날 시상식에서 "(아키오 회장과 오전에) 수소 얘기를 해서 잘 협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양 사 회장이 '수소'를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양측 모두 미래 모빌리티 사업 중 가장 중요한 축으로 수소를 꼽은 만큼 협력의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지난 달에는 양 사가 로보틱스 분야에서도 협업을 약속하면서 수소 협력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두 회사는 지난달 17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협력에 나선다고 발표하며 공식적인 협력을 선언했다. 이어 현대차의 자회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와 토요타리서치인스티튜트(TRI)가 AI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기 위한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로보틱스 분야 협력에서도 속도를 내기 시작한 만큼 수소 협력도 본격적으로 협력 방향이 공개될지 추이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수소차는 특히 국가 간의 인프라 확보가 중요한 과제다. 수소 저장, 생산, 운송, 충전 기술에 모두 큰 투자 비용과 기술이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수소 충전소의 운영 및 유지관리 비용도 상당한 수준이기 때문에 개별 기업이 이를 감당하긴 어렵다. 이에 수소차 분야에서 가장 앞서 나가 있는 두 회사가 인프라 구축을 위해 손잡을 가능성이 가장 높게 점쳐진다.

아키오 회장 역시 "인프라와 관련된 것은 앞으로 경쟁이라기보다는 협조라는 차원에서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수소차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확보가 중요하다는 차원에 공감한 발언으로 비친다. 

토요타는 BMW그룹과 수소연료전지차(FCV) 양산차 개발을 위해 8월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토요타는 수소연료전지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BMW는 주행 부품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토요타는 자사의 수소차 브랜드 '미라이'에서 수소전기차를 넘어선 액체수소차 개발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내년 넥쏘 후속 모델을 내놓고 전기 승용차 시장을 꾸준히 두드릴 계획이다. 현대차가 수소 분야에서 공식적으로 협력을 약속한 완성차 기업은 아직 없다. 현재 현대차와의 수소 협력이 예상되는 기업은 제너럴모터스(GM), 토요타다.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 내정자는 지난달 31일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을 공개하며 "토요타뿐 아니라 산업 전체의 수소가 연관된 부분은 전체적으로 열려 있다"며 "모빌리티, 운송뿐 아니라 중공업, 발전 등 기타 부분이 다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그런 부분에서 기술적, 상업적 시너지를 맞춰나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의성 산불 진화헬기 조종사 사망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경북 의성군 산불 진화 헬기 1대가 추락해 조종사가 사망했다. 산림청은 사고 직후 전국의 진화 헬기 운항을 중지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6일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51분경 경북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 493번지 인근에서 산불을 진화하던 헬기 1대가 추락했다.  경북 의성군 산불 진화 헬기 1대가 추락해 조종사가 사망했다. [사진=독자 제공] 해당 헬기는 경북 의성지역에 지원 나온 강원 인제군 임차 헬기(기종: S76, 중형)로 확인됐다. 헬기 탑승자는 기장 1명이며,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산림청은 현재 자세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사고 즉시 전국에서 투입된 산불진화 헬기에 대해서 안전을 위해 운항 중지토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2025-03-26 13:50
사진
이해진 네이버 창업주, 이사회 의장 복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26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7년 만에 이사회에 복귀하며 의장직에 공식 선임됐다. 같은 날 최수연 대표의 사내이사 연임 안건도 원안대로 통과되면서, 네이버는 AI 전환기 대응을 위한 새 리더십 체제를 갖추게 됐다. 이해진 의장은 이날 정기 주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사회 복귀를 승인해주신 주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제는 기존 GIO 직을 내려놓고,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젊은 경영진과 기술자들이 더 활발하게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AI 시대를 맞아 '검색의 시대는 저물었다'는 일각의 시각에 대해 "인터넷의 다양성이 유지되기 위해선 다양한 검색 서비스가 존재해야 한다"며 "네이버만의 검색 엔진이 여전히 중요한 시대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세계가 한두 개의 AI만 사용하는 일은 슬픈 일"이라며, 네이버가 독자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거대 기업들과 경쟁을 이어갈 것임을 강조했다. 2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네이버 정기 주주총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이번 주총에서는 최수연 대표이사의 연임도 결정됐다. 최 대표는 "임기 첫 3년은 네이버를 향후 10년, 20년을 버틸 수 있는 체질로 바꾸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온서비스 AI 전략을 바탕으로 보다 공격적인 사업 전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한 "AI 기반 검색 서비스 'AI 브리핑'을 내일(27일) 출시하고, 연내 AI 에이전트를 본격 선보이겠다"며 "커머스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AI 에이전트를 만드는 데 도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네이버는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10조 7,377억 원, 영업이익 1조 9,793억 원, 당기순이익 1조 9,320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32.9%, 순이익은 96.1% 증가한 수치다. 최수연 대표는 이 같은 성과에 대해 "AI 기술을 전 사업에 접목하는 전략의 초석이 된 결과"라며 "앞으로 광고 플랫폼 'AD Voost' 고도화와 커머스 AI 추천 기술 강화 등도 순차적으로 적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2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향후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네이버는 이사회 재편을 통해 AI·글로벌 전략을 위한 조직 개편도 병행하기로 했다. 기존 최고재무책임자(CFO)였던 김남선 리더는 미국 포시마크 이사회 의장 겸 전략투자 책임자로 이동하고, 후임에는 재무 전문가 김희철 센터장이 임명됐다. 네이버는 앞으로 온서비스 AI 전략을 기반으로 검색, 광고, 콘텐츠, 커머스 전 영역에 걸친 AI 전환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특히 AI 에이전트는 커머스를 중심으로 먼저 도입돼 개인 맞춤형 쇼핑 경험을 구현하고, 이후 글로벌 서비스로 확대될 전망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양태훈 기자] 이해진 의장은 "네이버가 모바일 환경에서도 자본력과 기술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들과 맞서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우리만의 방식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AI 시대에도 같은 정신으로 네이버의 길을 개척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젊은 리더들이 과감히 시도하고, 자신 있게 도전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며 창업자로서의 철학을 강조했다.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의결됐다.dconnect@newspim.com 2025-03-26 13:05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