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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프리뷰, 넷플릭스·ASML 훈풍 속 주가선물 상승...넷플릭스·테슬라·엔비디아↑ VS 텍사스인스트루먼트↓

기사입력 : 2024년01월24일 22:07

최종수정 : 2024년01월24일 22:07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2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개장 전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오름세다.

넷플릭스와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의 강력한 분기 실적 발표에 힘입어 최근 주가가 강세를 보여온 반도체와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미 동부 시간으로 오전 7시 55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다우 선물은 전장보다 80.00포인트(0.21%) 오른 3만8169.00에 거래되고 있다. E-미니 S&P500 선물은 21.00포인트(0.43%) 상승한 4915.75,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121.00포인트(0.68%) 전진한 1만7649.75을 각각 나타냈다.

노트북 컴퓨터 화면에 비친 넷플릭스 웹사이트 [사진=블룸버그]

전날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장을 마친 가운데, S&P500 지수는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S&500지수의 향후 12개월 주당순이익(EPS) 기준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9.4배로 장기 평균(16배)을 웃돌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시장의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평균을 웃도는 상황에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알파벳,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로 구성된 7개의 대형 기술주인 '매그니피센트 7'의 실적이 향후 시장 분위기를 좌우할 것이라고 전했다.

빅테크 중에서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24일(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하고, 뒤이어 30일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오는 2월 1일에는 애플과 아마존, 메타가 성적표를 공개하며, AI열풍의 선두주자인 엔비디아는 2월 21일 실적을 내놓는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와 ASML이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은 덕분에 이번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월가 전문가들은 어려워진 경영 여건 속에서도 인공지능(AI)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테크 기업들이 기대 이상의 실적 공개로 낙관적인 증시 분위기를 조성할 것으로 예상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테슬라를 제외한 나머지 6개 매그니피센트 7 기업들이 이번 실적 시즌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면서, 이들이 없었다면 4분기 S&P500 기업들의 전년 대비 성장은 마이너스였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 후퇴 속에서도 이날 미국의 국채 금리는 하락세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현재 전장보다 3.7bp(1bp=0.01%포인트) 내린 4.105%를 가리키고 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0bp 밀린 4.318%를 나타냈다.

최근 고용 등 경제 지표가 강력한 지지력을 확인하며 연준이 당장 오는 3월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는 크게 후퇴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몇 주 전 80%에서 현재 50%로 낮춘 상태다.

국채 금리 하락 속 마이크로소프트(MSFT), 아마존(AMZN), 메타 플랫폼스(META) 등 대형 기술주의 주가는 이날 개장 전 1% 내외 상승 중이다.

최근 주가가 고전을 면치 못했던 테슬라도 개장 전 주가가 1.5% 오르고 있다. 테슬라가 2025년 중반부터 코드명 '레드우드(Redwood)'로 명명된 보급형 전기차를 생산을 할 것이라고 공급업체에 밝혔다는 로이터 통신의 보도가 나온 영향이다.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2만5000달러(한화 약 3300만원) 보급형 전기차 모델의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관계자들은 해당 차량이 소형 크로스오버라고 밝혔다.

ASML의 4분기 실적 호조와 낙관적인 전망에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도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엔비디아(NVDA),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시스(AMD), 인텔(INTC), 마벨테크놀로지(MRVL)는 각 1~2%대 전진하고 있다.

테슬라 [사진= 로이터 뉴스핌]

시장은 이날 발표가 예정된 미국의 1월 제조업,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장 마감 후 예정된 테슬라의 실적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 마약 복용 의혹, 잇따른 가격 인하에 따른 마진 악화, 전기차 시장 등의 수요 둔화 속에 올해 들어서만 16% 가까이 하락한 테슬라의 주가가 실적 발표를 반등의 계기로 삼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시점과 관련한 힌트를 줄 수 있는 경제 지표 발표는 주 후반 집중돼 있다. 25일에는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26일에는 지난해 1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각각 발표된다.

이날 개장 전 특징주로는 ▲넷플릭스(NFLX)의 주가가 10% 가까 상승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4분기 1310만명의 가입자가 추가됐으며, 총 유료 가입자 수는 2억6080만명이 됐다고 밝혔는데, 이는 월가 전망을 대폭 웃도는 결과다.

뉴욕 증시에 상장된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BABA)도 개장 전 주가가 2% 넘게 오르는 중이다. 알리바바 공동 창업자인 마윈(잭마)과 차이충신(조 차이)이 최근 회사 주식을 대규모로 사들였다는 뉴욕타임즈(NYT)의 보도가 호재로 작용했다.

NYT는 소식통을 인용, 마윈 전  회장이 지난해 4분기 5000만달러(약 669억원) 상당의 회사 주식을 매입했으며, 차이충신 현 회장도 비슷한 시기에 1억5100만달러(약 2021억원) 규모 회사 주식을 매입했다고 전했다.

반면 미 반도체 기업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XN)는 주가가 3% 넘게 하락하고 있다. 회사의 4분기 주당순이익(EPS, 1.49달러)과 매출(41억달러)로 월가 예상에 대체로 부합했으나, 올해 1분기 실적 가이던스가 시장의 기대에 크게 미달했고, 이는 시장에 실망감을 안겨줬다.

미국 통신기업 ▲AT&T(T)도 4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가 3% 넘게 하락하고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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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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