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5·18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을 빚은 허식(66) 인천시의회 의장이 의장직을 잃었다.
인천시의회는 24일 본회의를 열어 허 의장의 불신임안을 가결했다.
불신임안 표결에는 허 의장을 제외한 시의원 39명 가운데 33명이 참여해 찬성 24표, 반대 7표, 기권 2표로 가결했다.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 [사진=인천시의회] |
허 의장은 의장직을 상실했지만 시의원 신분은 유지된다.
허 의장은 표결에 앞서 동료 의원들에게 재신임을 요청하는 신상발언을 한 뒤 회의장에서 퇴장했다
허 의장은 전날 본회의를 진행하면서 의원들이 발의한 자신의 불신임 안건 상정을 거부했다.
인천시의회 의장이 불신임안 의결로 의장직에서 물러나는 것은 지난 1991년 인천시의회 개원이후 처음이다.
앞서 허 의장은 지난 2일 인천시의회 의원실에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내용이 담긴 언론사의 신문을 배포해 논란이 됐다.
그는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 인천시당이 자신과 관련, 윤리위원회 개최를 예고하자 탈당했다.
인천시의회는 오는 6월까지 제9대 시의회 전반기 의장 잔여 임기를 수행할 차기 의장 선출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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