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이 사실상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했다.
22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년 만기 LPR을 3.45%로 전월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1년물 LPR 금리는 작년 8월 10bp(1bp=0.01%포인트) 소폭 인하 후 9월부터 이달까지 다섯 달 째 동결됐다.
인민은행은 5년물 LPR도 4.20%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5년물 LPR은 7개월 연속 동결된 것이다.
시장은 이달 LPR이 동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15일 발표된 정책금리인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1년물 급리가 2.50%로 동결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이 은행권 수익성 악화 등을 고려해 LPR 인하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한다. 이에 더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3월 금리 인하 전망이 약화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인민은행은 19일 LPR 보고 대상 은행을 20곳으로 종전보다 2곳 늘렸다. LPR은 시중 은행의 최우량 고객 대상 대출 금리의 평균치다. 1년물 LPR은 일반 대출금리, 5년물 LPR은 부동산 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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