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주신 말씀 잘 새겨 국민께 희망 드리도록 노력"
이해찬 "총선에서 아주 크게 이겨 꽃 피우는 게 중요"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당대표를 지냈던 이해찬 상임고문과 만나 당 통합·공천 전략 등 오는 4월 제22대 총선 승리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63빌딩 내 식당에서 1시간 반 가량 오찬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주신 말씀 저희가 잘 새겨서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고, 대한민국 미래도 암울함에서 희망으로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동은 이 고문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당초 지난 4일로 예정돼 있었지만 이 대표가 지난 2일 흉기 피습을 당하면서 연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고문은 "당무 복귀하신 지 얼마 안 돼서 인사도 드릴 겸, 겸사겸사 올 총선에서 준비하는 입장의 말씀들을 드리는 게 좋겠다 싶어 제가 뵙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해찬 전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회동을 마치고 함께 나서고 있다. 2024.01.21 yooksa@newspim.com |
이 대표는 이날 "자주 제가 의견을 여쭙기도 하지만 오늘은 이 나라가 처한 상황이 너무 엄혹하고 중대한 시기이기 때문에 많은 말씀을 청해 들었다"며 "한반도의 평화가 위기이고, 민생도 매우 위태롭고, 경제상황도 참 안 좋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총선을 통해 대한민국의 평화, 경제, 민생, 민주주의를 되살려야겠다는 각오로 좋은 방안이 있는지 제가 많이 여쭸다"며 "역시 당을 갈등 없이, 통합을 유지하고 공천 과정에서 공정한 시스템에 따라 공평하게 공천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는 말씀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 고문은 "오늘 이재명 대표가 이렇게 살아오신 것에 대해 정말 감명을 많이 받았다"며 "생환하셔서 선거를 진두지휘할 수 있게 되어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올 4월 총선에서 아주 크게 이겨서 꽃을 피우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아무쪼록 저도 미력하게나마 이번 선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대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회동과 관련 "지난 21대 총선에서 이해찬 대표께서 공정한 공천 관리로 민주당의 통합을 이끌어 낸 바 있다"며 "이번 총선의 통합, 공정한 공천관리와 민주당이 더 하나 되는 통합의 길에 관해 말씀을 나누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미 시스템 공천을 해왔고 이번에도 당헌당규, 특별당규에 따른 시스템 공천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례대표 선거제 등 현안에 관한 질문엔 "배석자 없이 두 분만 이야기 나누셔서 구체적 논의를 알 수 없다"고 일축했다.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해찬 민주당 상임고문이 21일 여의도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가졌다. 2024.01.21 yunhui@newspim.com [사진=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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