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지놈앤컴퍼니 "GEN-001 2상 컷오프 데이터 긍정적…빅파마 기술이전 목표"

기사입력 : 2024년01월19일 13:51

최종수정 : 2024년01월19일 14:46

위암 3차 치료제 진입 노리는 GEN-001
효과 진일보에 부작용도 없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로서 활약
여러 회사와 기술이전 준비중

[광교=뉴스핌] 방보경 기자 = 지놈앤컴퍼니가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제의 임상 컷오프 데이터를 발표했다. 머크의 의약품과 같이 사용했을 때 단독으로 사용했을 때보다 효과가 잘 나왔음은 물론 부작용도 없었다는 게 골자다.

위암에서 면역항암제가 떠오르고 있는 만큼 지놈앤컴퍼니는 해당 물질의 기술이전을 목표로 임상에 정진하겠다는 목표다. 

지놈앤컴퍼니는 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치료제 'GEN-001'의 위암 대상 임상 2상 컷오프 데이터에 대해 설명했다. 'GEN-001'은 독일 머크의 바벤시오(성분명: 아벨루맙)와 위암 대상 임상 2상을 진행중이다. 또한 MSD(미국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 담도암 대상 임상 2상 병용임상을 하고 있다. 

◆GEN-001, 위암 3차 치료제부터 시작…"중간분석 긍정적"

지놈앤컴퍼니의 위암 임상은 2차 치료제 이상의 표준치료에 실패한 PD-L1 양성진행성위암 또는 위식도접합부선종암환자 42명을 대상으로 국내 6개 기관에서 시행 중이다. 암 치료에서는 1차 치료에 쓰는 의약품이 들지 않을 때 2차, 3차로 약물을 바꾸게 된다. 지놈앤컴퍼니는 비교적 진입이 쉬운 3차 치료제부터 시작해 영역을 넓히겠다는 목표다.

[광교=뉴스핌] 방보경 기자 = 19일 열린 간담회에서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가 위암 대상 표준치료법의 변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4.01.19 hello@newspim.com

지놈앤컴퍼니는 지난해 5월 임상2상 중간분석의 긍정적 결과를 발표했으며, 현재까지 진행한 임상 2상 시험의 세부 탑라인 데이터를 ASCO GI에서 공개했다. 

이번 임상 2상에 참여한 42명 환자 대상 유효성 평가 결과, 부분반응(Partial Responses, PR)은 7건으로 나타났다. 부분반응은 종양이 유의미한 수준으로 감소하는 것을 의미하며 암 임상에서는 중요 지표로 평가된다. 특히 기존에 면역항암제 치료에 실패한 환자들 8명이 이번 임상에 참여해 3명이 부분반응을 보였다.  

질병의 진행 없이 생존한 '무진행생존기간(PFS)'의 중간값은 1.7개월, '전체생존율(Overall Survival, OS)'의 중간값은 7.9개월로 나타났다. 

◆"마이크로바이옴서 위암치료 가능성 보여준 첫번째 임상"

지놈앤컴퍼니는 2상 결과에 근거해 'GEN-001'과 바벤시오 병용요법은 3차 치료제 옵션으로 개발 가능성을 높였다고 보고 있다. 최근 면역항암제가 위암에서 1차 치료제로 자리잡은 만큼 면역항암제인 'GEN-001'을 사용할 확률이 높아졌다고 판단한 셈이다. 

특히 이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으로 위암치료 가능성을 보여준 첫번째 임상연구라는 의미가 있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심각한 약물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 역시 면역 기전이기 때문에 병용 요법을 했을 때 면역 이상 반응을 배제할 수 없다"며 "(GEN-001) 병용요법에서는 설사나 식욕부진이 나타났는데 전반적으로 마일드한 부작용"이라고 설명했다. 

[광교=뉴스핌] 방보경 기자 = 19일 열린 간담회에서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가 향후 파이프라인 상업화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2024.01.19 hello@newspim.com

◆파이프라인 3개, 기술이전에 집중…"조만간 결실 보일 것"

지놈앤컴퍼니는 'GEN-001' 기술이전을 목표로 개발에 정진하고 있다. 이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이 물질을 치료제로 쓸 수 있는 시점은 5년, 7년 정도 남아 있다고 본다"며 "단계적으로 목표하는 것은 시장의 승인보다는 상업화 즉 라이선싱 아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여러 회사들과 논의를 진행 중이라는 설명이다. 배 대표는 "독일 머크 측에서도 우리 회사 임상에 대해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 PD-1과의 임상도 진행되고 있는데, 키트루다가 시장에 큰 포지셔닝을 갖고 있어 담도암 임상 결과가 우리 파이프라인의 매력도를 올려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이크로바이옴 외의 파이프라인도 기술이전 및 개발에 정진하고 있다. 면역항암제 GENA-104는 지난 10일 임상 1상 IND를 승인받아 임상 진입 준비중이며, GENA-111은 최종후보물질을 도출한 상태다. 기술수출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배 대표는 "신규타깃 항암제 파이프라인 중 일부는 작년에 기술수출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조금 늦어지고 있다.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첨언했다.

hell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