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경진 기자 = 타이가(대표 이원석)의 모스에어가 세계 최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킥스타터로부터 '베스트 오브 킥스타터' 프로젝트로 선정되었다.
타이가 측은 17일 "킥스타터가 지난해 진행한 프로젝트 중 12개 제품이 지난주 막을 내린 2024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며 "이중 모스에어는 국내기업인 그래핀스퀘어와 함께 '베스트 오브 킥스타터' 프로젝트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타이가 이원석 대표(좌)와 킥스타터 나단 디자인 테크 대외 홍보 책임자(우) |
모스에어는 이번 2024 CES에서 천연 이끼가 만들어내는 습기와 공기정화 효과를 이용한 공기정화기로 '지속 가능성 및 에코 디자인 및 스마트 에너지' 부문에서 CES 이노베이션 혁신상을 받았다.
모스에어는 지난해 킥스타터에서 진행된 한국 프로젝트 중 최고 금액을 달성한 제품으로, 미국 킥스타터와 인디고고, 일본 마쿠아케, 대만 젝젝, 한국 와디즈 등에서 글로벌 펀딩 대행사 세토웍스(대표 조충연)와 협업하여 글로벌 크라우드펀딩으로만 10억원이 넘는 사전 예약 판매에 성공했다.
기존 미세먼지만 제거하는 공기청정기와는 달리 이끼 필터를 통해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이산화탄소 농도도 낮추며, 제품 전면에 이끼를 노출함으로써 자연 친화적 인테리어 효과까지 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무엇보다도 타이가는 이끼를 소재로 한 공기정화 제품과 건축자재를 개발하는 전문 기업으로 최근 충남 태안군에 6만 6000㎡ 규모의 서리이끼 재배 농장을 설립하고 실내용 이끼 정화시스템을 개발하며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모스에어 부스를 찾은 킥스타터 디자인·테크 대외 홍보 책임자 나단은 "모스에어는 이제껏 없던 혁신적인 발상으로 기존 이끼 제품과 기능과 디자인 모두를 만족시킨 제품"이라며 "이러한 부분이 킥스타터팀과 베커들에 잘 전달된 캠페인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원석 대표는 "모스에어의 킥스타터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고 해외바이어들의 관심이 너무 폭발적이었다며 앞으로도 더욱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고자 노력하겠다"며 "일본 마쿠아케와 대만 젝젝, 한국 와디즈 까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해준 세토웍스와 함께 오는 상반기에 이끼를 활용한 새로운 신제품을 킥스타터에서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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