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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버해협에 등장한 러시아 스파이船… 영국은 핵잠과 호위함 급파해 쫓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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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최근 영국 해역에 러시아의 스파이 선박이 나타나 수상한 활동을 전개함에 따라 영국 해군이 잠수함과 호위함 등을 동원해 이 선박을 밀착 추적·감시해 쫓아냈다고 영국 국방부가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영국은 이 선박이 데이터 케이블과 석유·가스 파이프라인, 풍력발전용 전력 케이블 등 영국 해역의 중요 수중 인프라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려 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 스파이 선박을 밀착 감시하는 영국 호위함 소머셋 [사진=영국 해군 홈페이지]

존 힐리 국방장관은 이날 의회에 출석해 "러시아 스파이 선박 얀타르가 지난 20일 해안에서 약 45마일 떨어진 영국 해역에 진입했다"면서 "이 스파이 선박은 우리 해역의 중요한 해저 인프라 위를 배회했다"고 말했다. 

힐리 장관은 "분명히 말하자면 이 선박은 영국의 중요한 수중 인프라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수중 지도를 작성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러시아의 스파이 선박이었다"고 말했다. 

영국 해군은 즉각 4900톤급 호위함 소머셋과 1700톤급 순찰선 타인을 현장에 급파해 얀타르를 추적·감시하는 한편, 근거리 밀착 항해를 통해 이 선박이 물러가도록 압박을 가했다.

영국 해군은 "소머셋함은 얀타르와 가까운 거리를 유지하면서 최첨단 레이저와 센서를 동원해 작전 중 상대의 모든 움직임을 파악했고, 헬기를 발진시켜 러시아 스파이 선박을 공중 감시했다"고 밝혔다.

힐리 장관은 "얀타르가 지금은 영국 해역을 벗어나 네덜란드 해역 쪽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국방부에 따르면 공식적으로 러시아 해양연구선으로 등록돼 있는 얀타르는 광케이블 등 해저에 설치된 각종 수중 인프라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러시아가 특수 개발한 스파이 선박이다. 

지난 10여년 동안 비밀 임무를 수행해 왔으며 은밀하게 움직일 수 있는 두 대의 자율 잠수정을 장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얀타르는 지난해 11월에도 영국 해역에 나타나 정보 수집 활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호위함과 유조선이 이 선박 주변을 호위했다.

당시 영국 해군은 수중에서 활동하던 핵잠수함을 물 위로 부상시켜 이 선박에 경고를 보냈다. 이 때 핵잠수함은 "좋은 아침이다. 우리는 당신들을 계속 관찰해 왔다"라는 '예의 있고도 전례 없는' 메시지를 보냈고, 얀타르는 빠르게 현장을 떠나 지중해 쪽으로 이동했다. 

유럽에서는 최근 러시아가 군함을 물론 민간 선박을 이용해 첩보 활동을 하고 더 나아가 주요 해저 인프라에 대한 사보타주(sabotage·파괴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보고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15개월 동안 3척의 선박이 닻을 해저까지 늘어뜨린 채 항해해 발트해의 수중 케이블과 파이프라인을 파손하는 일이 벌어졌다.

힐리 장관은 "러시아는 영국에 가장 시급하고 즉각적인 위협"이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리가 그를 지켜보고 있고, 그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나라를 보호하기 위해 강력한 조치를 회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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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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